[이지연 의 식품 이야기]⑭즉석조리식품 이야기 세번째 - 즉석조리식품 유통 현황
[이지연 의 식품 이야기]⑭즉석조리식품 이야기 세번째 - 즉석조리식품 유통 현황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2.09.28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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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이지연의 식품 이야기는 먹거리 및 식품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시리즈 연재물로 게재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간편한 집밥 수요 증가와 고물가에 따른 외식비 부담 등 복합적인 이유로 즉석조리식품 시장은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4년간 즉석조리식품 시장규모는 145%, 수출은 323% 성장하며, 국내 즉석조리식품 시장 규모는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지난 1월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0년 출하액 기준 즉석조리식품의 국내 시장 규모는 2조 1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7%, 2016년 대비 145.3% 증가했다.

2020년 기준 소매시장 규모도 1조 1,522억 원으로 2018년 대비 22.3% 증가했고, 매해 10%씩 증가하는 추세다. 즉석조리식품 시장 성장 요인은 편의점 확대, 품질향상, 코로나19로 인한 집밥 수요 증가, 가정 내 에어프라이어 보급률 증가 등의 영향이라게 농식품부의 분석이다.

관세청이 작년 5월 발표한 보도자료 ‘코로나19에도 한국식품 수출 역대 최고 기록’에 따르면, 2020년 즉석조리식품 수출액은 3,493만 달러로 전년 대비 35.1%, 2016년대비 323.1% 증가했고, 수출물량도 1만 3,563톤으로 전년 대비 20.0%, 2016년 대비 390.7% 증가했다. 특히 즉석조리식품의 대표 식품인 즉석밥(’20년 수출액 전년 대비 53.3% 증가)과 떡볶이(56.7% 증가)의 수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농식품부는 “최근 해외 시장에서 온라인 영상 콘텐츠를 통한 한국 음식문화의 노출이증가하고 있고,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먹방 영상이 인기를 끌며 직접 먹어보려는 사람이 늘어난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떡볶이는 세계적 인기의케이팝 그룹을 통해 소개되며 수출 증가 추세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해를 돕는 참고용으로 본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

농식품부가 즉석조리식품의 소비 경향 및 시장 전망 등을 파악하기 위해 온라인 소비자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대다수가 즉석밥(82.8%), 카레/짜장/덮밥소스류(77.4%), 국/탕 찌개류(75.6%)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간편조리세트(밀키트) 또한 63.6%의 높은 구입 경험률을 보이고 있다(최근 3개월 내 즉석조리식품 구입 경험이 있는 20~69세 소비자 500명 대상 '21.10).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구입이 증가한 즉석조리식품은 간편조리세트(밀키트)(66.0%), 국/탕/찌개류(54.2%), 즉석밥(42.5%) 순이었다.

간편조리세트(밀키트) 시장 또한, 최근 물가상승으로 인한 외식비용 증가와 집밥 수요 증가, 맞벌이‧1인 가구 증가,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하려는 경향 등 복합적인 이유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조사 결과, 소비자가 선호하는 즉석조리식품으로는 한 끼 식사 대용이 가능한 제품(24.8%)이 가장 많았다. 이어 좋은 맛, 높은 품질의 제품(22.8%), 전국 맛집/유명 음식점 포장 제품(20.2%)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즉석조리식품을 식사 대용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한 끼를 먹더라도 맛있는 음식을 즐기려는 욕구가 강한 경향을 보였다.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즉석조리식품’에 따르면, 판매 채널별 소매시장 규모를 살펴보면, 2020년도 즉석조리식품 매출액 비중은 할인점(30.4%), 편의점(20.3%), 체인슈퍼(20.1%), 독립슈퍼(19.9%), 일반식품점(8.3%), 백화점(1.0%) 순으로 할인점이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대형마트 즉석조리식품 코너는 한 끼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초밥이나 덮밥류 등이 주를 이루며, 디저트와 샐러드까지 그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한 끼 식사를 넘어 가족모임, 집들이 등 손님 맞이 한상차림을 모두 즉석조리식품으로 구성할 수 있을 정도로, 고품질의 다양한 제품들이 유통되고 있다.

즉석조리식품의 이러한 소비 트렌드는 집밥 열풍과 더불어 배달 및 포장 등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면서 올해도 계속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참고자료

2021가공식품세분시장현황-즉석조리식품(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4년 새 즉석조리식품 시장규모 145%‧ 수출 323% 성장(‘22.1.18. 농림축산식품부 보도자료)

코로나19에도 한국식품 수출 역대 최고 기록(‘21.5.27. 관세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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