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용등급 'A1'상향...외환위기 이전 수준 회복
한국 신용등급 'A1'상향...외환위기 이전 수준 회복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0.04.15 1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경제]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A2에서 A1으로 한단계 상향 조정했다.

이번 등급 상향은 3대 신용평가 기관 중 처음으로 1997년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등급을 회복한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무디스가 등급위원회를 개최해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2에서 A1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신속하고 적절한 금융 및 재정정책으로 빠른 경제회복세를 이룬 것을 등급 상향의 주된 이유로 꼽았다.

또 경상수지 흑자, 단기외채 감소, 외환보유액 2700달러 이상 확충 등 대외채무 상환불능에 대한 우려가 개선된 것도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지정학적 위험과 관련해서는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반도 안정에 대한 중국의 역할 등으로 남북관계가 등급 상향을 저해하지는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허경욱 재정부 제1차관은 "이번 등급 상향은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허 차관은 이어 "북핵실험, 후계 문제에 따른 최근 북한 상황이 현재로서는 국가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데일리경제 배원숙 기자 baeluv@kdpres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