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45원 고공행진..당국 개입 '주춤'..전문가 "1차 저항선 1350원"
원달러 환율, 1345원 고공행진..당국 개입 '주춤'..전문가 "1차 저항선 1350원"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2.08.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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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자료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원·달러 환율이 23일 장중 1345원을 넘는 등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을 통한 시장 안정에 나섰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4시 51분 현재 전일 대비 1원 오른 1,344원에 위치해 있다.

이날 환율은 1345원까지 폭등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비상경제대책회의 등을 통해서 리스크 관리를 잘 해 나가겠다"고 말한 것과 함께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이 이루어지면서 소폭 하락했으나, 다시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은 이날 "최근 환율이 급등하는 등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현재 국내 금융부문은 대외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시장충격을 흡수하고 자금중개기능을 정상적으로 수행하며 금융안정성을 유지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평가하고, "금감원은 외환시장과 단기금융시장 등 취약한 고리가 될 수 있는 부분의 주요 리스크요인을 모니터링하고 개별 금융회사의 건전성,유동성 문제가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되지 않도록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하나증권 서예빈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의 1차 저항선은 1,350원"이라며 "미 달러의 강보합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미 달러는 연준의 정책 기조와 미국과 유럽의 체력 차이를 반영해 강보합 흐름 을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하고 "유럽은 에너지 가격 상승과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상당하다.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와 위안화 약세도 원화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다만 레벨 부담도 점차 커지고 있어 1차 저항선은 1,350원 수준으로 판단하며, 저항선 돌파 시에는 1,365원 수준까지 상단을 열어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하반기 달러-원 환율은 3Q 1,320원 – 4Q 1,315원(분기 평균) 수준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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