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방역당국 "7월부터 60세 이상 사망자 증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방역당국 "7월부터 60세 이상 사망자 증가"
  • 오석주 기자
  • 승인 2022.08.1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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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코로나19 확진자가 6월말 다시 증가하면서 60세 이상 연령층의 사망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8월 2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 및 수도권은 ‘중간’으로, 비수도권은 2주째 ‘높음’을 유지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가졌다. 16일 0시 기준으로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563명(전일 대비 42명 증가), 사망자는 37명(전일 대비 13명 감소)으로 누적 사망자는 25,710명(치명률 0.12%)이라고 밝혔다.

백 청장은 “7월 초 매주 더블링되던 증가세가 둔화하긴 했지만 8월 중순 현재 증가세가 꺾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염재생산지수도 지난주 1.14에서 1.18로 소폭 증가해서 7주 연속으로 1 이상을 나타냈다”면서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증가했으며, 사회적 활동량이 많은 20대와 30대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차 접종 후 6개월 이상의 시간이 경과했고, 감염취약시설 감염 집단발생 증가의 영향으로 중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확진자 규모와 비중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방역당국과 시설관리자, 의료인뿐 아니라 고령자 본인의 경각심과 안전한 행동 실천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예방접종 효과분석 결과, 3차 접종을 완료하면 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미접종자에 비해 중증진행 위험이 95.2%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나 예방접종은 여전히 유효한 방역수단이다.

또한 3차 접종 후 확진군은 미접종자 확진군에 비해 사망을 포함한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은 95.2% 낮고, 2차 접종후 확진군도 69.7% 낮다.

아울러 60대에서는 중증위험 감소효과가 3차 97.2%, 2차 73.3%로 전체 연령군에 비해 더 큰 것으로 밝혀진 만큼 고령층·기저질환자 등에게 3차접종 완료는 더욱 중요하다.

한편 백 청장은 “60세 이상 확진자의 먹는 치료제 평균 투여율은 전 주에 비해 50% 이상 증가했지만 8월 1주 차 기준 처방률은 18.7%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위험군의 중증화 예방을 위해서는 빠른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감염 초기에 먹는 치료제를 투약하면 중증화율을 63%까지, 치명률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료진분들께 조금 더 적극적인 처방을 요청드린다”며 “요양병원·시설 환자를 대상으로 먹는 치료제 처방 현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적극 처방을 계속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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