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브릿지, 탈북민 여성 자립을 위한 구글닷오알지 임팩트 챌린지 운영위원회 발대식
더 브릿지, 탈북민 여성 자립을 위한 구글닷오알지 임팩트 챌린지 운영위원회 발대식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2.08.0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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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브릿지 제공

사단법인 더 브릿지는 지난 2일 오후 2시, KOICA INNOPORT에서 탈북민 여성 자립을 위한 ‘구글닷오알지 임팩트 챌린지 운영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더 브릿지 측은 구글닷오알지의 임팩트 챌린지(Google.org Impact Challenge for Women and Girls)에 최종 선정된 전 세계 34개의 기관 중 하나로, 향후 3년간 취창업을 통해 탈북민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게 됐다고 전했다.

더 브릿지는 대외협력 및 홍보, 심리상담, 법률지원, 창업 컨설팅, 기업 ESG 등 다양한 영역별 전문가로 ‘구글닷오알지 임팩트 챌린지 운영위원회’를 조직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운영위원에는 이민우 전 LG텔레콤 부사장, 이종현 아시아벤처 필란트로피 네트워크(AVPN) 한국대표부 총괄대표, 임성빈 21대 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 전병길 재단법인 통일과나눔 사무국장, 이송 '폴란드로 간 아이들' 배우, 전규해 법무법인 율촌 산하 공익법인 온율 변호사, 조진희 삼정KPMG 대북비즈니스센터 이사, 조선희 디라이트 법무법인 ESG센터장, 이창현 한반도평화연구원 사무국장, 이다니엘 International BAM Alliance 사무총장, 강명준 CTS 자회사 지로드코리아 대표, 곽설경 글로비원 대표이사, 유혜란 북한체제트라우마 치유상담센터(NHC) 대표, 이미경 로프트394 대표 등 20여명이 참여한다.

또한 한국 사회의 ‘먼저 온 통일’이지만, 부정적인 사회적 편견과 문화적 이질감으로 취약계층으로만 여겨지는 탈북민 여성들의 자립을 위한 실제적 역량강화 교육과 정서적 임파워먼트로 안정적 정착을 지원한다.

탈북민 여성 자립을 위한 ‘구글닷오알지 임팩트 챌린지 운영위원회’ 고문인 오준 전 UN 대사/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은 “1948년 세계인권선언 1조는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권리와 존엄성에 있어 평등하다’ 라고 말한다"며, "짧지만 강한 문장이지만, 실현되지 않고 있는 주된 이유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권 침해가 계속되기 때문"이고 말했다. 이어 "인권의 관점에서 탈북민 여성은 여성이기도 하고 탈북민이기도 하여 이중의 취약성을 가진다"며,  “더 브릿지가 탈북민 여성들의 자립을 위해 구글닷오알지 임팩트 챌린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어 든든하고,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권리와 존엄성을 위해 일해달라”고 덧붙였다.

홍보대사이자 자문위원인 추상미 영화감독/배우는 “진정한 자립의 의미는 온전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탈북민들이 한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취창업을 통해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가며 진정한 자립을 이뤄기길 바란고, 탈북민 여성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앞으로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태영호 국회의원은 “1997년 북한이탈주민의 자립을 돕기 위한 법률과 제도가 마련된 때로부터 2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이들의 한국 내 자립과 정착은 어려운 실정이고,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제도 하에서 자라면서 받아 온 교육도 다르고 문화도 이질적이라 단기간에 극복하기 어렵다”며, “정부정책과 함께 더 브릿지의 창의적 역량이 더해져서 보다 촘촘하고 세심한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 브릿지 황진솔 대표는 “탈북민, 그리고 통일은 쉽지 않은 이슈이며 긴 호흡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각 영역에서 많은 노력이 있었지만, 이제는 파트너십을 통해 통합된 힘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탈북민 이슈가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길 바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탈북민 여성들이 자립하여 ‘수혜자’에서 ‘기부자’로의 변화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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