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 물가,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인 6.3% 상승
7월 소비자 물가,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인 6.3% 상승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2.08.02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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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를 돕는 참고용으로 본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외환위기 이후 근 24년 만에 최고치인 6.3%를 기록했다. 기름값 상승은 둔화했지만, 외식비, 농·축·수산물,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의 상승으로 지난달 6.0%에 이어 두 달 연속 물가 상승률이 6%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2020=100)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달보다 6.3% 상승한 것으로, 환율 급등으로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외환위기(1998년 11월, 6.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6.3% 각각 상승했다. 전월비는 전기·가스·수도는 하락하였으나, 서비스, 농축수산물, 공업제품이 상승하여 전체 0.5% 상승, 전년동월비는 공업제품, 서비스, 농축수산물, 전기·가스·수도가 모두 상승하여 전체 6.3% 상승했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4.5% 각각 상승했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계절적인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의한 물가변동분을 제외한 기조적인 물가상승률로 전체 458개 품목 중 곡물 외의 농산물과 석유류 관련 품목을 제외한 401개 품목으로 작성한다.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3.9% 각각 상승했다.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의 범위를 OECD 기준의 식료품과 에너지 관련 품목을 제외한 309개 품목으로 작성한다.

전체 458개 품목 중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작성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7.9% 각각 상승했다. 식품은 전월대비 1.3%, 전년동월대비 8.8% 각각 상승, 식품이외는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동월대비 7.3% 상승,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7.0%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체 458개 품목 중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작성한다.

신선어개(생선・해산물), 신선채소, 신선과실 등 계절 및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6.9%, 전년동월대비 13.0% 각각 상승했다. 신선어개는 전월대비 1.1% 하락, 전년동월대비 3.3% 상승, 신선채소는 전월대비 17.3%, 전년동월대비 26.0% 각각 상승, 신선과실은 전월대비 2.3%, 전년동월대비 7.5% 각각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신선어개(생선・해산물), 신선채소, 신선과실 등 계절 및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한다.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5.5% 각각 상승했다.

지출목적별 동향을 보면, 전월대비 식료품·비주류음료(1.5%), 음식·숙박(1.0%), 오락·문화(0.6%), 가정용품·가사서비스(0.6%), 기타 상품·서비스(0.4%), 교통(0.1%), 의류·신발(0.1%), 교육(0.1%), 주류·담배(0.1%)는 상승, 통신, 보건, 주택·수도·전기·연료는 변동이 없었다.

전년동월대비 교통(15.3%), 식료품·비주류음료(8.0%), 음식·숙박(8.3%), 주택·수도·전기·연료(6.2%), 기타 상품·서비스(6.8%), 가정용품·가사서비스(5.1%), 오락·문화(3.1%), 의류·신발(3.2%), 교육(1.5%), 보건(0.7%), 통신(1.0%), 주류·담배(2.5%)가 모두 상승했다.

품목성질별 동향을 보면, 상품은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9.0% 각각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2.3%, 전년동월대비 7.1% 각각 상승했고,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8.9% 각각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는 전월대비 1.1% 하락, 전년동월대비 15.7% 상승했다. 서비스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4.0% 각각 상승했고, 집세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1.9% 각각 상승, 공공서비스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0.8% 각각 상승, 개인서비스는 전월대비 0.7%, 전년동월대비 6.0% 각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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