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지지율 20%대 추락..여 '비대위 구성 두고 갈등 격화'
윤 지지율 20%대 추락..여 '비대위 구성 두고 갈등 격화'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2.08.0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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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과 이후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배현진, 조수진 의원/사진=국민의 힘 제공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과 이후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배현진, 조수진 의원/사진=국민의 힘 제공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20%대로 폭락한 것으로 알려진 윤석열 대통령이 예정된 휴가를 취소했다.

여당인 국민의 힘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두고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등 취임 80여일만에 윤 대통령 및 집권여당은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 힘 대표 직무권한대행은 직무대행을 맡은지 23일만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사적 채용 논란과, 윤 대통령과의 '내부총질' 문자 공개등으로 여론의 직격타를 맞은 권 대행이 자리에서 물러난 것. 권 대행은 사퇴의사를 전하면서 "조속한 비대위 체재로의 전환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배현진 의원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고 조수진 의원도 마찬가지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이에 당원권 6개월 정지 처분을 받은 이준석 대표측은 '당헌 당규 위반'이라며 반발하고 있으며,  '비대위를 구성해 이준석 대표의 지위를 무력화하려는 의도'라는 취지로 반대하고 있어 비대위 구성을 두고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양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지 말라했더니 이제 개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기 시작 하려는 것 같다" 며 "저 자들의 우선 순위는 물가 안정도 아니고, 제도개혁도 아니고, 정치혁신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국민의 힘이 비대위 체재로 전환되면 이 대표는 6개월후 대표직을 되찾을 가능성이 희박해진다.

친 이준석계 의원으로 알려져 있는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권성동 대표 권한 직무대행 사퇴와 관련,  원내대표직도 내려놓아야 한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특히, 배현진·조수진·윤영석 최고위원의 연속적인 사퇴에 대해  “마피아 게임을 하는 것도 아니고 낮밤이 바뀌면 최고위원이 하나둘 없어진다”며 "여당에 비대위가 들어서야 하는 이유가 단순히 내부 총질이라는 문자 공개 때문인지 납득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국에 권력에 줄 서는 자와 원칙을 지키는 자와의 대결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정미경 최고위원도 현 사태의 원인으로 윤핵관을 꼽으며, “처음에는 설마 설마 했는데 이제 지금 와서 보니까 (윤리위 징계가) 이준석 대표를 내쫓으려고 하는 거였구나 그게 다 드러났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하다하다 안 되니까 최고위 기능을 상실시키려고 순번을 정해놓고 한 사람씩 사퇴를 하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는 하고 직무대행은 내려놓고 이게 상식도 없고 공정도 다 지금 어디다 다 필요 없는 것처럼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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