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중동 최고의 산업 허브로서 입지 강화 위한 ‘아부다비 산업 전략’ 발표
아부다비, 중동 최고의 산업 허브로서 입지 강화 위한 ‘아부다비 산업 전략’ 발표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2.07.1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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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드 빈 모하메드 자이드 알 나흐얀(Khaled Bin Mohamed Bin Zayed Al Nahyan)이 ‘아부다비 산업 전략’을 발표했다.

아부다비 집행위원회(Abu Dhabi Executive Office) 칼리드 빈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Khaled Bin Mohamed Bin Zayed Al Nahyan) 의장은 중동지역 내 가장 경쟁력 있는 산업 허브로서 아부다비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아부다비 산업 전략(Abu Dhabi Industrial Strategy)’을 발표했다.

칼리드 빈 모하메드 자이드 알 나흐얀은 아부다비 집행이사회(Abu Dhabi Executive Council) 회원이자 아부다비 집행위원회 의장이다.

아부다비 정부 미디어 오피스에 따르면,아부다비 정부는 6개의 변혁적(transformational) 프로그램에 100억 디르함(미화 약 27억 2천만 달러/한화 약 3조 5,500억 원)을 2031년도까지 투자해 재정 접근성 향상 및 비즈니스 운영 용이성을 확보하고, 해외직접투자를 유치해 아부다비의 제조업 분야를 두 배 이상인 1,720억 디르함(미화 약 468억 3천만 달러/한화 약 61조 2천억 원) 규모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외 무역을 강화하여 2031년까지 비(非) 석유 수출 부문을 1,788억 디르함(미화 약 486억 8천만 달러/한화 약 63조 7천억 원) 규모로 134% 성장시키고 인재 개발에 초점을 맞춰 13,6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아부다비 정부는 아랍에미리트의 2050 탄소 중립 전략과 기후 변화 전략에 발맞춰 생태계 전반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 분야는 성장, 경쟁력 및 혁신의 원동력인 4차 산업 첨단 기술의 통합을 통해 고도화가 가속화될 예정이다. 특히 ▲화학 ▲기계 ▲전력 ▲전력장치 ▲교통 ▲농식품 ▲제약 총 7개의 핵심 제조업 분야에 초점을 두고 아부다비가 미래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발전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6개의 변혁적(transformational) 프로그램은 아부다비의 혁신과 성장을 촉진시키고, 기술 향상 및 현지 제조업자들을 위한 생태계를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으로의 접근성 향상 및 순환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순환 경제

순환 경제 프로그램을 통해 책임감 있는 공업 생산과 소비를 가능케 하여, 산업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ESG 활동, 친환경적인 조달 및 환경의 지속가능성 개선을 위한 인센티브 정책과 더불어, 폐기물, 재활용 및 소비를 규제할 견고한 순환 경제 규제 프레임워크를 개발하여 적용할 계획이다.

인더스트리 4.0

인더스트리 4.0 프로그램은 최신 기술 및 프로세스의 광범위한 도입을 통해 비즈니스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다. 스마트 제조 펀딩 프로그램, 스마트 평가 지수, 교육 및 지식 공유의 장을 제공하는 역량센터 등의 이니셔티브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을 촉진할 예정이다.

인재 개발

인재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2031년까지 아랍에미리트 인재를 중심으로 13,000여 개의 숙련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며, 산업 전반에 걸쳐 역량을 평가하고 기술 격차를 줄이는 동시에 미래의 니즈를 만족시킬 기술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나아가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고수요 직군에서 보람 있는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기회 또한 제공할 예정이다.

생태계 활성화

생태계 활성화 계획은 산업용지 조사를 위한 디지털 지리 정보 시스템(GIS) 맵핑과 품질 관리를 위한 통합 검사 프로그램을 포함한다. 정부 수수료, 토지 리베이트, 연구개발(R&D) 및 세금 변제 인센티브 프로그램 제공, 통관 절차 및 비용 간소화 그리고 산업법과 주택법에 대한 규제 개혁을 통해 비즈니스 활동을 용이하게 하는 것 또한 핵심 활동이다.

자체 공급망

자체 공급망 프로그램을 통해 자국 제품 사용을 촉진하고 자급률을 높여, 산업 부문의 회복탄력성을 높일 예정이다. 정부 조달을 통해 현지 생산 제품에 대한 수요를 높이고자 발표된 아부다비 공산 품목 리스트인 ‘아부다비 골든 리스트(Abu Dhabi Golden List)’의 적용 품목을 확대해 현지에서 제작한 고수요 제품의 구매를 장려하고,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CEPA)과 쌍무무역협정 프로그램(bilateral trade agreement programme)을 통해 해외 시장 접근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더불어 해외 원조의 일환으로 아부다비 현지 제작 제품을 구매 및 제공할 계획이다.

가치사슬 개발

엔드 투 엔드(end-to-end) 통합을 위한 현지 인프라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공급망 지분 투자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산업 자금 확보를 위한 오프셋을 지원하고 해외 직접 투자(FDI)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모하메드 알리 알 쇼파라(Mohammed Ali Al Shorafa) 아부다비 경제개발부(Abu Dhabi Department of Economic Development) 의장은 “아부다비의 종합적인 산업 전략의 청사진은 아부다비 제조업의 미래를 이끌고 향후 탄력 있는 다각화된 경제를 구축하고자 하는 비전을 갖는다”며, “산업 전략 수행을 위한 아부다비의 로드맵은 비즈니스의 시작과 성장을 위한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속 성장 중인 생산성을 관리하고, 미래 투자 기회를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적 자산에 대한 보호장치 마련 및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 동향과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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