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 ‘아빠의 추억속에는’, e-book 인터넷교보문고 리디북스 출간
단편소설 ‘아빠의 추억속에는’, e-book 인터넷교보문고 리디북스 출간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2.07.1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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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페이퍼 제공

유페이퍼는 김소영 작가의 단편소설 ‘아빠의 추억속에는’을 e-book으로 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아빠의 추억속에는’은 작가의 친아버지가 어린 시절 겪었던 단편적인 기억들을 김소영 작가의 시선으로 생생하게 구현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작품 속에서 주인공은 무뚝뚝하고 따뜻함을 찾아 볼 수 없는 부모님, 형, 동생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어린 아이들을 두고 외출하는 날이 잦았고, 주인공은 자기 보다 어린 동생을 돌보며 어린 시절을 보낸다.

부모님은 어느 날 아이 셋을 돌보기 버겁다며, 주인공을 강원도 외갓집으로 잠시 보내기로 한다. 주인공은 가족과 떨어지기 싫다며 버티지만 외할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강원도 정선 산골로 가게 되고, 그후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2년여를 그곳에서 생활하게 된다.

동강의 맑은 물에 사는 쏘가리와 꺽지, 온 마을 사람들이 먹고 즐기는 마을잔치, 계절마다 아름답게 변하는 풍경처럼 누군가에게는 행복한 기억들이 주인공에게는 마치 유배지와 같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자신의 어머니를 원망하는 외삼촌, 자신에게 절대 먹을 것을 양보하지 않던 두명의 이모까지 ‘투플러스 원’의 존재는 외갓집에서의 생활을 더욱 황폐하게 만든다.

하지만, 비 오는 날 외할머니가 구워주시던 수수떡은 주인공이 타지 생활을 견딜 수 있게 해 준 따뜻함이었다. 외할머니는 머리밖에 남지 않은 고등어라도 정성스럽게 구워 주셔서 외손자의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해주셨다.

출판 관계자는 “이 소설은 모두가 가난하고 힘들던 70년대 전후의 모습을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보여준다”며, “‘내 아이를 위해 무엇이든 아낌 없이 주는’ 지금 시대와 비교하면 이해할 수도 없고 믿을 수도 없는 그 시절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조금씩 미소가 지어지며 ‘슬픔과 기쁨은 종이 한 장 차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주인공의 어린 시절 보다 풍요로운 시대를 살지만 행복할 수 있는 법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는 작은 위로가 되어준다. 1시간 남짓이면 전체를 읽을 수 있으며 ebooks 오디오 기능을 이용하면 그 재미는 배가 된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김소영 작가는 “독자분들께서 이 책을 읽으며 어린 시절의 기억이 떠올라 잠시라도 삶의 고단함을 잊고 미소 지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었다. 삶이 각박하고 힘들었던 그 시절 어른들은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결정들과 순간들이 어린 우리에게 너무 크나큰 생채기를 남기게 하며 지금까지도 그 상처는 그대로 우리를 씁쓸하게도 한다”며, “하지만 아픔 속에서 만들어진 우리의 모습은 지금의 우리를 있게 했고, 앞으로의 내가 지금의 나를 회상하며 후회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사는 힘을 준다”고 전했다.

한편, 소설 ‘아빠의 추억속에는’은 인터넷 교보문고, 리디북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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