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선원노조, 포항서 '유류대 공동경비 철폐 결의대회' 개최
경북선원노조, 포항서 '유류대 공동경비 철폐 결의대회' 개최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2.06.2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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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북선원노조 제공

경북선원노조(위원장 김복근)는 국제유가가 연일 폭등하는 가운데 선주들을 대상으로 하여 선박 면세류 유가상승에 대한 ‘유류대 공동경비 철폐 결의대회’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경북선원노조는 지난 21일 포항 구룡포 수협 활어 위판장에서 선원 200여 명이 참석한 궐기대회에서 유류비를 공동경비로 포함시키는 것을 철폐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선주에게 ▲사업주는 재협상 테이블에 나서라 ▲편향된 노사합의 원천무효화하라 ▲타 항구 보합과 비교해보라 ▲열악한 근로조건을 개선하라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전달했다.

유류대 공동경비란 지난 2011년 노사 협의 당시 '유류대가 20만 원 이상일 경우 인상된 금액은 공동경비로 하되 추후 유가 인상으로 인한 보합률 조정은 없다'고 명시한 조항이다.

경북선원노조 측은 "선주들이 이 독소조항을 근거로 하여 다른 지역에는 없는 부조리한 형태로 선원들에게 비용부담을 지우고 있는데 반드시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사진=경북선원노조 제공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어선의 경우 조업 후 수입에서 먼저 공동경비를 공제한 후 잔액을 선주 50%, 선원 50%의 지분으로 배분하고 있는데 최근 국제유가가 폭등하면서 영세 어선원들의 생계가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어획량이 저조한 가운데 오징어마저 잡히지 않아 보합정산을 두고 선주와 선원 모두 신경이 곤두서 있어 해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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