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영기념관, 개관 1주년 '독립운동가 기록·기념사업 라운드테이블' 개최
이회영기념관, 개관 1주년 '독립운동가 기록·기념사업 라운드테이블' 개최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2.06.0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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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이회영기념사업회 제공

(사)우당이회영기념사업회는(회장 이종걸)은 오는 10일 15시에 이회영기념관 개관 1주년을 맞이하여 <독립운동가 기록·기념사업 라운드테이블>행사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신흥무관학교 개교일(6.10)에 맞춰 남산예장공원과 함께 문을 연 이회영기념관은 약 1만2천여 명의 시민이 다녀갔다.

<독립운동가 기록·기념사업 라운드테이블>행사는 개관 1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며, 독립운동 공간·인물을 기록·기념하는 사람들 이야기라는 부제로 이회영기념관 유튜브 채널에서 6월10일 15시부터 약 90분간 중계된다. 당일 방문한 관람객에겐 ‘1주년 떡 나눔’과 기념부채도 증정하며, 사전행사로 특별해설사와 함께하는 이회영기념관&남산예장공원투어가 진행된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는 숱한 항일독립운동이 있었지만 기념사업이나 기념공간을 운영하고 있는 독립운동가는 극히 소수인 상황에서 기념관이 없거나, 기념사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선열, 이름을 남기지 못한 선열을 어떻게 선양할 수 있을지를 함께 논의해보고자 마련했다”고 전했다.

남산예장공원 총기획을 맡았던 서해성 감독의 진행으로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 이종걸 관장의 기조발제, 박경목 서대문형무소역사관장, 박희명 백범김구기념관 학예팀장, 김세원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 이사,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이 발언자·토론자로 참여한다.

서해성 감독은 "이회영의 호 우당(友堂)은 벗 우(友)자와 집 당(堂)으로 ‘벗집’이란 순우리말로 풀어낼 수 있는데 이회영은 많은 독립운동가들과 함께 뜻을 도모하며 이름처럼 살았다”며, “기념관 개관 1주년을 축하하기 전에 우당과 함께 했던 독립운동가들, 그 중에도 아직 이름을 찾지 못한 '벗'을 기억하고 그들을 선양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모색해보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고 생각하여 이 자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시민들이 이 고민에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종걸 관장은 “이회영기념관은 잎으로 우당 이회영의 동지이자 아내였던 이은숙 선생과 '서간도시종기' 관련 자료를 정리하여 오는 11월 우당 이회영 선생 순국 90주기에 맞춰 기획특별전을 개최할 계획”이라며, “기념사업회 산하에 연구소를 만들어 여성독립운동가 '이은숙'선생 연구를 시작으로 아직 자료를 수습하지 못한 이회영 형제 독립운동가와 아들딸 독립운동가 등을 연구하고, 해외에 흩어져 있는 우당 이회영의 흔적을 찾는 등 연구조사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장은 독립운동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팔았던 우당의 묵란이 중국에 남아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찾는 사업 또한 진행하고자 하는데 중국 동포나 뜻있는 중국인들의 관심을 요청하고 있다.

지난해 2021년 서울시가 조성하여 (사)우당이회영기념사업회가 위탁 운영 중인 이회영기념관은 온 집안이 전 재산을 들여 독립운동에 나섰던 우당 이회영과 6형제를 기념하는 공간이다.

이회영과 6형제의 독립운동 여정을 다루고 있으며, 상설전시로 이회영이 직접 그린 묵란(墨蘭)과 낙관, 이회영의 아내이자 동지였던 여성독립운동가 이은숙이 남긴 항일독립운동 기록 ‘서간도시종기(西間島始終記)’ 육필원고 등 후손이 기증한 유물원본 42점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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