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구조적 문제 ‘일자리’ ‘저출산’ ‘친환경’ ‘저성장’
한국경제 구조적 문제 ‘일자리’ ‘저출산’ ‘친환경’ ‘저성장’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2.05.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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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이 인식하는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는 ‘일자리’, ‘저출산’, ‘친환경 대응’, ‘저성장’으로, 체질개선을 위해 이를 시급히 극복해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 이하 대한상의)는 국민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경제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구조적 문제’를 묻는 질문에 국민들은 ‘청년실업 등 일자리문제’(83.7%)와 ‘저출산・고령화’(81.7%)를 가장 많이 꼽았고, ‘환경 및 탄소중립 대응’(77.0%), ‘성장잠재력 저하’(76.7%) 순으로 응답했다.

대한상의 제공

정작 이러한 구조적 문제들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인식이 많았다. 한국경제의 구조적 문제들이 얼마나 해결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국민의 87.7%는 ‘답보 상태’에 있거나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개선되고 있다’는 답변은 12.3%에 불과했다.

문제해결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 대다수의 국민들은 ‘정책디테일 부족 등 제대로 된 해법 부족’(54.8%), ‘정책실행을 뒷받침할 여건 미흡’(36.1%) 등을 꼽았다. ‘해결이 힘든 과제’라 응답한 국민은 9.1% 뿐 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역대 정부들이 고용, 인구, 교육 등 경제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지만 국민들의 체감도는 낮은 상황”이라며 “전략산업 경쟁, 탄소중립, 미중 패권전쟁, 지역소멸 위기 등 새로운 과제들이 계속 쌓이고 있는 상황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국민들이 생각하는 올바른 해법은 ‘장기적 관점의 일관된 정책’과 ’민간의 역할 강화’였다.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바람직한 접근방법을 묻는 질문에 89%의 국민들이 ‘단기성과에 치중하지 않은 장기적 관점의 일관된 정책’이라 응답했다. 대한상의 측은 “단기 성과주의와 정권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정책일관성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 다음 응답은 ‘민간의 역할 강화’였다. 70%가 넘는 국민들이 ‘인센티브시스템을 통한 민간부문 적극 참여’(78.7%)와 ‘민간 아이디어의 적극 활용’(71.7%)을 해법으로 꼽았다.(복수응답)

장기간 결정되지 못하고 있는 과제들의 경우에는 ‘데이터 기반 국민 참여 공론화・Voting 통해 결론을 도출’(92.3%)해야 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이해당사자와 정부 협의체에서 결정’(84.0%)해야 한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복수응답)

한국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기업의 역할에 대해 국민들은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88.0%)와 ‘소통강화를 통한 문제해결 동참’(86.7%), ‘ESG경영, 사회적 약자 지원 등 사회적 가치 창출(85.3%)’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복수응답)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가 가져온 대전환기를 맞아 한국경제의 구조적 문제들에 더해 기존에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도전과제들도 쏟아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문제들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민간 중심의 새정부 정책기조와 일맥상통하는 만큼 향후 국정운영과 세부정책 수립과정에 꼭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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