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갇힌 천국, 나는 그 곳에 갇히지 않기로 했다’ 출간
‘하늘에 갇힌 천국, 나는 그 곳에 갇히지 않기로 했다’ 출간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2.05.11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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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글방 제공

도서출판 고려글방은 정기원 목사의 저서 '하늘에 갇힌 천국, 나는 그 곳에 갇히지 않기로 했다'를 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하늘에 갇힌 천국, 나는 그 곳에 갇히지 않기로 했다'는 정기원 목사의 천국에 관한 깊은 통찰이 담긴 책이다. 정목사는 고려대 영문과와 풀러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미국 남침례교단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목사가 된 후 몇몇 작은 교회를 섬기다가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코리아타운에서 ‘샬롬공동체교회’를 개척하고 다년간 사람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며 성경의 올바른 이해와 의식개혁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

출판 관계자는 “사람들은 죽으면 천국에 간다고 믿고, 우리가 꿈꾸는 천국은 하늘에 있다”며, “사람들은 죽어서 천국에 가는 것이 구원이고 하나님을 믿는 목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천국은 어디에 있는가? 왜 천국은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아닌 다른 곳에 존재해야 하는가?”라며, “예수는 우리에게 오는 천국을 가르쳤지만, 사람들은 그런 가르침을 거부하고 여전히 강단에서 죽어서 가는 천국을 가르친다”고 전했다.

정기원 목사는 “왜 우리는 천국을 하늘에 가두어두고 하늘에 갇힌 천국에 갇혀 있어야 하는가? “라며, “천국에 갇힌 신앙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천국의 본질과 실체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우리의 눈은 하늘을 향해 있다”며, “그러나 우리의 눈은 죽어서 가는 천국이 아니라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있는 이 세상을 응시해야 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자각하지 않으면 올바른 믿음의 길을 걸울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정목사에 따르면, 우리는 죽으면 몸에서 영혼이 빠져나와 영혼이 자유를 찾아 떠난다고 생각한다. 당신은 플라톤이 주장하는 영혼 불멸을 믿는가? 아니면 죽은 자의 부활을 믿는가? 부활은 완전한 죽음을 전제로 한다. 히브리적 관점에 따르면 인간은 육체와 영혼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것은 결코 분리될 수 없는 성질의 것이다. 육체와 영혼이 결합하여 함께 기능할 때만 인간은 살아있는 존재가 된다. 만약 영혼이 몸에서 빠져나와 떠돌아다니거나 천국에 간다면 사람은 완전하게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가 된다.

죽음은 단순히 육체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육체와 영혼의 모든 기능이 동시에 정지되는 것을 의미하고 부활은 육체와 영혼의 정지된 기능이 완전하게 회복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부활은 완전하게 죽고 완전하게 사는 것을 의미한다. 안타깝게도 플라톤의 이론에 큰 영향을 받은 기독교는 죽은 자의 부활을 믿으면서 동시에 육체에서 빠져나온 영혼이 천국에 간다는 모순된 개념을 가르쳤다.

헤브라이즘에 정통한 정기원 목사는 오랫동안 천국을 다른 시각에서 재조명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는 “죽으면 천국에 간다는 고정관념을 깨야 천국의 실체를 알 수 있다”며, “우리가 평소 천국이란 말을 많이 들었지만 과연 천국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관해 깊이 알지 못하는 부분들을 이 책은 성경 신학과 주해적인 범주 안에서 원어적, 어원적, 교의적, 신학적 검증과정과 고찰을 통해 명확하게 알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기원 목사의 저서는’다시읽는 성경, 요셉과그의 형제들’(쿰란출판사,2010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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