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기 18일부터 사실상 모두 해제
사회적 거리 두기 18일부터 사실상 모두 해제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2.04.15 10:35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부겸총리가 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지난 2년여간 유지해 오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18일부터 사실상 해제된다. 사적모임·행사·종교시설이 정상화되며, 실외 마스크도 해제가 검토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현재 밤 12시까지인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과 10명까지 허용되던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다음주 월요일(18일)부터 전면 해제한다"고 말했다.

299명까지 허용되던 행사와 집회, 수용 가능 인원의 70%까지만 허용되던 종교시설 인원제한도 동시에 없어진다. 25일부터는 영화관·실내체육시설·종교시설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음식물 섭취 금지조치도 해제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다만, 음식물 섭취가 허용되더라도 감염예방 노력은 여전히 중요하다”며 “일주일의 준비 기간 동안 관계부처, 유관단체와 협회, 업계 등이 긴밀히 협조해 이용자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방역을 위한 실내 마스크 착용은 유지되고, 실외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는 조만간 완화 조치가 검토될 예정이다.

김 총리는 “마스크는 여전히 감염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며, 실내 마스크 착용은 상당 기간 유지가 불가피하다”며,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낮은 실외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는 2주 후에 방역상황을 평가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회의)은 마지막 고비를 넘고 있는 오미크론 이후 대응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한다”며 “국민들이 코로나에 걸리더라도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동네 병·의원에서 진단받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일반의료체계로 전환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정부는 25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1등급에서 2등급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등급이 완전히 조정되면 격리 의무도 권고로 바뀌고, 재택치료도 없어지는 등 많은 변화가 있다"며 "대신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4주 간의 이행기 를 두고 단계적으로 추진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일상회복을 추진하면서도, 위험이 다시 올 수 있다는 가정하에 철저한 대비를 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도 이 상황이 코로나19와 함께 가는 일상회복이라는 점을 잊지 말고 예방접종, 마스크 쓰기, 주기적 환기와 같은 방역수칙을 계속해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