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디 씰(Judee Sill) 1집,2집 합본으로 재발매
주디 씰(Judee Sill) 1집,2집 합본으로 재발매
  • 황태환 기자
  • 승인 2010.03.2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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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 비운의 삶을 살았던 여성 포크 싱어송라이터 주디 씰이 남긴 두 장의 앨범 <Judee Sill>과 <Heart Food>가 합본으로 국내에 발매됐다. 이번에 2CD로 합본 발매된 <Abracadabra: The Asylum Years>는 주디 씰 정규 앨범 2장과 한정판에 실려 있던 20개의 보너스 트랙, 그리고 거기에 1곡이 추가되면서 사실상 주디 실의 작품전집이 되었다.

앨범 제목<Abracadabra: The Asylum Years>은 그녀의 1집 마지막 트랙의 제목에서 따왔으며, 이번에 발매되는 음반의 내지에는 주디 씰의 음악적 히스토리는 물론 각 수록곡의 가사와 번역본이 함께 담겨있다.

요절한 탓에 세상의 빛을 제대로 보지도 못했지만, 당시의 음악적 동료들은 그녀의 아름다운 감성과 천재성을 호평했다. 그녀의 데뷔 앨범 <Judee Sill>은 잭슨 브라운, 이글스, 린다 론스태드, 조니 미첼을 제치고, 데이빗 게펜이 설립한 Asylum(어사일럼) 레이블의 첫 발매작이었고 당시 그래험 내쉬, 터틀즈, XTC 등 많은 아티스트가 그녀의 음악성을 극찬했다.

그녀가 사망한 후 30여 년 내내 절판 상태였던 주디 씰의 음반들은 2003년에 재발매 된 적있으나 전세계 5,000장 한정판으로 발매됐던 탓에 소수의 콜렉터를 제외하고는 앨범을 구할 수가 없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많은 음악인들로부터 찬사를 받으며 재조명 받기 시작한 주디 씰의 음악은 많은 후배 뮤지션들로부터 리메이크되었다. 소닉유스의 짐 오루크는 주디 씰의 미발표 녹음을 모은 앨범을 직접 프로듀스 했고, 마리안느 페이스풀, 레이첼 야마가타, 워런 제본, 플릿 폭시즈, 숀 콜빈은 그녀의 노래를 커버함으로써 애정을 표현했다. 2009년에는 사망 30주년을 기리는 의미에서 베스 오튼, 론 섹스미스 등이 참여한 트리뷰트 앨범 <Crayon Angel: A Tribute to the Music of Judee Sill>이 발매되기도 했다.

데일리경제 황태환 기자 good1985@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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