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 역대 최고 실적, 국제 유가 급등으로 무역수지는 적자
3월 수출 역대 최고 실적, 국제 유가 급등으로 무역수지는 적자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2.04.0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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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 537억달러 대비 18.2% 증가한 634.8억달러를 달성했다. 하지만 급등한 국제 에너지 가격 영향으로 수입도 27.9% 증가해 무역수지는 △1.4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2년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8.2% 증가한 634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역대 월 기준 최고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급등한 국제 에너지 가격 탓에 지난달 월 수입액도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3월 수입은 전년동기 497억달러 대비 27.9% 증가한 636.2억달러였다.

수출액은 무역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6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인 634.8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월 수출실적 달성했다. 기존 역대 월 수출액은 21년 12월 607억 달러였다.

일평균 수출액도 지속 성장하여 기존 최고실적 ‘22.2월26.96억달러를 경신해 ’월간 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지역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이며 수출은 17개월 연속 플러스, 1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하는 견고한 성장 모멘텀을 지속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131.2억달러, 석유화학이 54.2억달러 수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선통신・디스플레이 등 IT품목 및 석유제품・철강 등 전통 주력산업의 호조세가 수출을 주도하는 한편, 바이오 등 신산업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중`미`아세안 등 3대 시장 수출이 모두 월 최고실적을 경신했으며, 중동·중남미 등 새로운 시장도 두 자릿수 증가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에너지 가격 급등, 중간재 수입 증가로 수입액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3월 에너지 가격 증가율(전년동월대비)은 원유 72%, LNG 200%, 석탄 441%, 원유・가스・석탄 에너지 수입액은 전년 동월비(77.2억달러) 84.7억달러 증가한 161.9억달러로, 월간 최대치를 기록하며 수입 증가세를 주도했다.

3월 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전월(‘22년 2월, 124.8억달러) 대비 37.1억달러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 급등 등으로 수지는 소폭 적자가 나타났으나, 기록적인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주요국 대비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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