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지역경제 생존법, 메타버스에서 찾아야”
대한상의 “지역경제 생존법, 메타버스에서 찾아야”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2.03.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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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제공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제로 제2차 지역경제 웨비나(Webinar)를 개최했다 14일 밝혔다.

세계최대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작년 10월 사명을 메타(Meta)로 리브랜딩하면서 주목을 받은 메타버스는 인터넷상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사람들이 디지털 방식으로 협업하고, 놀고, 어울리고, 여행하며, 쇼핑할 수 있는 ‘인터넷의 다음 단계’로 여겨진다.

웨비나에서는 메타버스가 가져올 지역 산업, 교육 및 관광 변화를 제시했다.

연사로 참여한 이승환 박사는 "지역이 가진 큰 고민거리 중 하나는 경제활동인구의 지속적인 도시유출"이라며 "메타버스 시대에는 인재들이 물리적으로 이동할 필요가 없다"며, "국내 부동산 플랫폼 기업인 직방은 메타버스 사무실인 '메타폴리스(Metapolis)'를 만들었고 전 직원이 메타버스로 출근하고, 지역 인재들이 자신의 거주지를 떠나지 않고도 다양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의상 등 아이템을 만드는 크리에이터는 2020년 5월 6만 명에서, 불과 1년여 만인 2021년 9월에 70만 명으로 급증했다. 이들이 판매하는 아이템만 2,500만 개가 넘는다.

이박사는 낙후된 지역경제와 신입생 모집의 한계로 존폐 기로에 서있는 지방대학에 '메타버스 전환(Metaverse Transformation)'을 통한 혁신을 생존법으로 조언했다.

그는 "지역 인재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게 됐다"며, "지방대학의 교육 혁신에도 메타버스를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엠브리-리들 항공대학(Embry-Riddle Aeronautical University)은 핵심 교육 분야인 항공 사고, 안전 조사 관련 '가상 충돌 연구소(Virtual Crash Lab)'를 메타버스에서 구현하고, 전 세계 학생이 조사원으로서 사고현장을 보고 경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메타버스 강좌 개설로 전 세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생 모집 성공사례다.

한편,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존 오프라인 방식의 사고에서 벗어나 메타버스에서 지역 산업 및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 역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본 웨비나는 유튜브(대한상공회의소 인사이트)와 대한상공회의소 홈페이지 '온라인 세미나'에서도 3월 21일부터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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