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브, 데이터센터 분야 엣지 컴퓨팅 비중 2026년까지 29% 증가 전망
버티브, 데이터센터 분야 엣지 컴퓨팅 비중 2026년까지 29% 증가 전망
  • 오석주 기자
  • 승인 2022.03.0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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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버티브

디지털 인프라 및 연속성 솔루션 전문 기업 버티브(Vertiv)는 데이터센터 업계 전체 컴퓨팅에서 엣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향후 4년 간 29퍼센트(%)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3일 밝혔다.

버티브 관계자는 “산업계 전반에 걸쳐 엣지 컴퓨팅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 생태계가 큰 변화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 데이터센터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컴퓨팅이 엣지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에 따르면 전체 컴퓨팅에서 엣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21%에서 2026년 27%로 2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3에 해당하는 34%가 엣지 구축을 계획하고 있거나 진행 중에 있다고 응답했다. 1/4은 특정 용도의 새로운 엣지 사이트를 이미 구축했으며, 41%는 레거시 엣지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엣지에서의 모든 활동들이 인상적이긴 하지만, 코어 사이트 역시 150% 증가하고 클라우드 상의 활동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공용 클라우드에 전개되는 IT 자원 비율은 현재 19%에서 2026년에 2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컴퓨팅 자원에 대한 수요는 현재의 네트워크에서도 이미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버티브의 엣지 전략 및 전환 사업을 총괄하는 마틴 올센(Martin Olsen) 글로벌 부사장은 “향후 5년 사이에 데이터센터의 판도가 몰라보게 바뀔 것이고, 점점 더 많은 컴퓨팅이 엣지로 옮겨가고 첨단 하이브리드 네트워크의 핵심으로 자리잡으면서 엔터프라이즈 설비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이번 조사에서도 컴퓨팅이 최종 사용자에게 가깝게 옮겨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미래의 컴퓨팅은 속도와 지연시간이 관건이다. 이러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유일한 해법은 엣지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버티브의 ASI(호주/뉴질랜드, 동남아시아, 인도, 일본, 대한민국) 사업을 총괄하는 아난 상이(Anand Sanghi) 사장은 “이번 설문 조사에서 아시아 지역 응답자 중 상당수가 이미 여러 엣지 사이트를 구축했거나 조만간 상당수의 엣지 사이트를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우리가 비즈니스를 진행하면서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는 사실과 일맥상통하는 결과로서, 점점 더 많은 고객들이 대기 시간을 줄이고 대역폭 및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위해 엣지 컴퓨팅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여전히 남아 있다. 이 지역의 설문 응답자들은 엣지에서의 보안과 지연 시간을 최우선 관심사로 꼽았으며, 버티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객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버티브가 2021년 말에 발표한 ‘엣지 구조요소 2.0: 즉시 구축 가능한 엣지 인프라 모델(Edge Archetypes 2.0: Deployment-Ready Edge Infrastructure Models)’ 보고서에 이어서 나온 것이다.

버티브의 네트워크 엣지 연구를 위한 이 보고서는, 엣지 인프라 구축을 위한 좀더 표준화된 접근법을 제공하고자 4가지 엣지 인프라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엣지 구조요소 2.0의 전제와도 일치한다. 즉, 엣지 상에서 컴퓨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므로 엣지 아키텍처에 대한 좀더 표준화된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버티브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엣지 사이트의 양상 변화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엣지 사이트의 29%는 5 ~ 20랙 규모이고, 13%는 20랙 이상으로 조사됐다. 랙 수가 많아지면 그 만큼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한다. 응답자의 28%는 자사 사이트에 21 ~ 200kW가 필요하고, 14%는 200kW 이상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기본 IT 클로젯에 단일 랙을 집어넣던 시대는 이제 막을 내린 셈”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버티브

이번 조사에서는 신설 또는 계획 중인 엣지 구축에서 지속가능성이 중요해졌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3/4 이상(77%)의 사이트가 에너지 효율적인 UPS 시스템을 사용하거나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40%는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고, 31%는 절수 냉각 방식을 사용하며, 29%는 역동적인 전력망 지원 기술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지구 온난화 지수(GWP)가 낮은 냉각제를 사용할 계획이라는 응답자도 19%에 달했다. 엣지 사이트 구축에는 보안과 가용성이 최우선 순위를 차지했지만, 사이트 수가 증가함에 따라 엣지 컴퓨팅 사이트가 이러한 목표들을 달성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는, 설계와 운영 상의 몇 가지 관행들도 확인됐다.

한편, 버티브의 이번 조사에는 자사의 엣지 컴퓨팅 계획을 잘 이해하고 있는 156명의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전체 조사 결과는 “네트워크 엣지 상에 일어나고 있는 인프라 변화(What’s Your Edge? Survey Highlights Infrastructure Transformation Occurring at the Edge of Network)”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Vertiv.com에서는 “엣지 구조요소 2.0: 즉시 구축 가능한 엣지 인프라 모델” 보고서와 사용자가 자사 사이트에 적합한 엣지 인프라 모델을 확인할 수 있게 지원해주는 툴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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