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 경제의 게임체인저 ‘애즈 어 서비스다!’
비트 경제의 게임체인저 ‘애즈 어 서비스다!’
  • 박기영 기자
  • 승인 2022.02.18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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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들이 분석한 시대의 변화, “디지털의 바다에서 살아남아라!”
김경훈 외 6명의 저자가 제시하는 변화의 패러다임 폭풍 속에서 살아남아야 할 기업과 이를 향유해야 할 사용자 모두에게 유용한 실용적 정의 도서

단순히 트렌드의 변화가 아닌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저자들은 이 모든 변화를 “애즈 어 서비스(XaaS)”라는 단어로 통합해 설명한다. 변화하는 패러다임의 폭풍에서 살아남아야 할 기업과 이를 향유해야 할 사용자 모두에게 유용할 실용적 정의이기도 하다. 애즈 어 서비스는 소유가 비소유(구독경제)로 바뀌는 현상, 플랫폼(메타버스)이 중심이 되는 사회, 메타서비스(빅데이터)라는 3요소를 주요 특징으로 한다.

책자는 현대 사회의 본질을 바꿀 ‘애즈 어 서비스’를 관련 분야별로 하나씩 분석한다. 각 산업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와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를 가늠해보며, 현재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기업들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꼼꼼하게 분석한다. 동시에 새로운 아이템을 탐색해보며, 기존 아이템의 발전 가능성과 개선 여부 역시 제시해놓았다. 당신이 사업가나 투자자든, 혹은 애즈 어 서비스를 영위해가는 사용자 중의 한 사람이든, 이 책은 흔들리지 않는 분명한 하나의 지표가 되어 줄 것이다.

김돈정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지식서비스PD, 나만의 가상학교가 온다, ‘러닝 애즈 어 서비스’

비대면 방식의 지식·경험 제공 등 학습자 중심으로 변화돼야

SaaS의 등장 이후 애즈어 서비스는 분야별로 다양하게 진행되어 왔지만 전문 분석서가 없었다. 교육분야에 관심으로 학교가 가상화되는 트렌드(School as a Service)를 관찰하고, 코로나19로 가속화되고 있는 가상화, 비대면화가 학습자 중심의 ‘Learning as a Service’로 진행이라고 보았다. 2020년부터 몇몇 분들과 산업 분야별 같은 주제로 공동작업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2021년 초 제조유통, 로봇, 데이터, 비즈모델 개발 전문가들 그리고 트렌드 전문가인 김경훈 소장님과 의기투합해, 이 책을 집필하게 됐다.

새로운 환경변화 속에서도 매번 예외였던 교육 현장이 변하고 있다. 최근까지 백묵과 칠판으로 대변되는 교실의 모습에서 4차산업혁명 이후 지식이 디지털화해 생산·유통되고, 학교라는 공간이 가상화되고, 학습자 하나하나를 고려한 맞춤형 학습이 시작되고 있다. 나아가 학교 교육을 벗어나 성인, 은퇴 이후까지 지속적으로 관리되는 교육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 변화의 모습은 기존 교육산업의 구조를 해체해 교육의 생산, 유통, 소비과정을 디지털 플랫폼 기반 하에 자동화하여 구현하고 소비자인 학습자에게 비대면 방식으로 지식과 경험을 제공하는 학습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인 ‘러닝 애즈어 서비스’를 얘기하고 싶었다. 학습자 중심을 강조하다보니 교육의 한 축인 교사(teacher as a Service)에 대한 부분은 소홀히 한 측면이 있다. 교사의 업무를 지원하는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고 AI튜터에 밀려나는 모습의 교사·강사가 아니라 인공지능을 가르치는 교사라는 새로운 위치(현재는 개발자가 인공지능을 가르치고 있다고 봐야함)는 앞으로 고민해야할 과제로 남는다.

김돈정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지식서비스PD
김돈정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지식서비스PD

▲김돈정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지식서비스 PD는 고려대 심리학 학위, 북한대학원 북한학 석사, 건국대 프로그래밍 기반 로봇학습 교육공학박사 취득. 삼성카드 기획실을 거쳐 SK텔레콤에서 T-map서비스, 스마트빔 개발, 인공지능스피커 서비스 기획 등 ICT분야 新사업 기획·개발. 현재 에듀테크, 컨설팅, 제조의 서비스화 분야에 기술개발 과제를 기획하고 관련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안동욱 (주)미소정보기술 대표이사, 모든 것이 기록되는 세상 ‘데이터 애즈 어 서비스’

조기부터 데이터 인문적으로 알리고 차차 기술 받아들이는 습관 정착돼야

데이터댐 사업의 현실화가 난관이라 할 수 있지만, 이미 알고 있는 난제는 난관이 아니라, 우선 현실의 규제에 맞추는 것이다.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시장의 기회는 있다. 다만 시장의 논리에 의해 해소될 몇 몇 규제는 가능성을 열어 두고 미리 비즈니스 설계를 하는 것이 좋다. 그 결과는 예측 못하지만 결국 수요의 적극적인 요청이 변화를 주도하고 설득력을 가질 수밖에 없다.

데이터가 거래되는 실질적인 서비스 단계를 초기 데이터 생성 단계부터 마지막 소비 유통까지 꼼꼼히 설계해 보자. 여기서 데이터라는 본질적인 속성을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데이터 애즈 어 서비스’의 가장 중요한 필수 요소로는 현실적이며 안목있는 중장기 교육 계획이 범국가적 시스템 동작과 데이터 및 인공지능 조기교육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성인들은 너무 기술적인 접근으로 이해하려고 하는 잘못된 데이터 습관을 가지고 있다. 조기부터 데이터를 인문적으로 알리고 차차 기술을 받아들이는 올바른 습관을 장착하게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애즈 어 서비스’의 본질은 세상을 이해하는 통찰이 전제가 되고, 이를 컨텐츠로 이해하고 시스템으로 설계하는 단계를 정의한 것이다.

안동욱 (주)미소정보기술 대표이사
안동욱 (주)미소정보기술 대표이사

▲안동욱 (주)미소정보기술 대표이사는 한양대학교 빅데이터 겸임교수, 디지털헬스케어 연합 포럼 부회장, 연세대 융합기술경영공학 공학박사를 취득하고, 2006년 3명으로 시작한 기업을 15년 만에 150명에 이르는 빅데이터&인공지능 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현재 데이터를 통한 기술적 인문적 사회통합과 지식·정보 공유 세상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영권 LG전자 책임, 누구나 가지는 공유지능의 시대 ‘인공지능 애즈 어 서비스’

독점 방지위한 상생비즈니스 모델 필요, 로봇은 인간이 알지 못하는 직업 만들 수도

인공지능 애즈 어 서비스는 여러 서비스를 더욱 세분화시켜 그 안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도출 시키게 된다. 특히, 플랫폼 관점에서 애즈 어 서비스 모델은 여러 스타트업의 인공지능 진입 장벽을 낮출 수는 있겠지만, 플랫폼에 종속되는 문제가 생긴다. 또한, 인프라 구성 측면에서 대기업이 아닌 이상 다른 경쟁자들이 쉽게 들어오지 못하도록 만들고, 독점화될 수 있다는 면이 있다. 이러한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애즈 어 서비스 각자의 영역에서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기업들의 ESG 경영 흐름에 비춰 독점 등을 방지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과 논의가 있어야 한다. 또한, 궁극적으로 인공지능의 지능형 서비스는 앞으로 오프라인에서 로봇으로 실현, 서비스 될 것으로 보이는데, 로봇의 일자리 감소 영향은 수많은 도서와 논문 등에서 다채롭게 다뤄지는 주제다.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는 '로보칼립스'라는 키워드로 일자리 감소의 부정적 영향으로 인해 로봇의 소비세 도입 등을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로봇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직업을 만들 수 있는 '로보토피아'를 지향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인공지능 애즈 어 서비스 역시 일부 자동화 영역에 일자리 감소 영향은 줄 수 있지만, 이러한 인공지능을 운영하는 운영자는 반드시 인공지능에 대한 지식과 소양은 갖춰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인간만이 지닌 분야에서 좀 더 새로운 직업들이 요구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

창업과 사업의 성공을 위해선 트렌드 읽는 것도 중요하다. 트렌드 분석 연구자로서 특히 최근의 기술 발전과 사회의 변화는 이전의 시기보다 훨씬 빠르다. 연말에 나오는 여러 트렌드 서적을 참고해 거대한 물결의 흐름 파악도 필요하나 뉴스를 통해 작은 변화의 의미를 발견하고 해석해 나가는 것 또한 필요하다.

김영권 LG전자 책임
김영권 LG전자 책임

▲김영권 LG전자 책임은 LG전자에서 10여 년간 모바일 휴대폰 관련 기반 기술 연구·개발, 2013년 국내외 신기술 발굴 및 기획 통해 LG 휴대폰 내 혁신기술 도입 주도. 2018년 인공지능 기술 연구개발, 2020년부터 선진 로봇 업체 발굴 및 투자 업무를 맡았다. 현재 BS(비즈니스 솔루션)사업본부 오픈이노베이션 투자업무 담당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비롯한 신기술 트렌드에 관심이 많아 2015년부터 각 분야 전문가들과 트렌드 연구모임 빅퓨처의 연구위원으로 활동, 3권의 관련 서적 공저자로 참여했다.

박영충 한국전자기술연구원 VR/AR연구센터장, 현실 확장의 신세계 ‘XR 애즈 어 서비스’

가상현실, 일상생활의 경험 그 이상 가치 제공할 것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화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XR이 대안으로 부상했다. 현실에 가까운 경험을 통해 가상환경에서 일상의 회복이라는 가치를 제공한다. 이것이 XR 애즈 어 서비스가 필요하고 각광받는 이유다.

XR이 특정 영역이나 상황의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했다면, XR 애즈 어 서비스는 일상의 여정에서 접하게 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XR기술로 제공하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해결하고, 이를 통해 발생 가능한 사회·경제·문화적 가치를 제공한다. 서비스 플랫폼 관점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 나갈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 한편으로는 현실 확장 서비스의 부정적 요소로 현실에서 불가능한 상황을 가상세계에서 이뤘을 때, 자칫 현실을 부정하고 가상세계에 몰입해 급기야 가상세계가 현실인 것처럼 받아들일 수 있다. 이는 결국 현실세계로 돌아와 더 큰 상실감으로 작용할 수 있고, 현실세계에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고민과 교육이 뒷받침돼야 기술이 사람을 지배하는 것이 아닌 사람을 도와 인간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

박영충 한국전자기술연구원 VR/AR연구센터장
박영충 한국전자기술연구원 VR/AR연구센터장

▲박영충 한국전자기술연구원 VR/AR연구센터장은 세종대학교 전산과학, 동 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 석·박사학위 취득, 한국전자기술연구원에서 20년간 재직하며 홈네트워크, 유비쿼터스컴퓨팅, 감성인지, VR/AR 관련해 연구개발에 나섰다. 현재 XR, 디지털트윈, 메타버스 관련 연구개발 및 기획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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