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20대 대학생 모습'으로 졸업식 연설.. '세계 최초 '버추얼 아바타' 시도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20대 대학생 모습'으로 졸업식 연설.. '세계 최초 '버추얼 아바타' 시도
  • 오석주 기자
  • 승인 2022.02.18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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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
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20대 대학생 시절로 돌아갔다.

이 총장은 18일 카이스트 졸업식 연설에서 세계 최초 버추얼 아바타에 대해 연설했다. 이번 연설은 국내외 대학에서 세계 최초로 진행되었다.

이 총장은 자신의 20대 대학생 시절을 버추얼 아바타를 활용해 재현한 모습으로 졸업식 연설을 마쳤다.
 
현장에서 버추얼 아바타가 연설하는 모습은 AI, 메타버스 등에 관심이 많은 MZ세대 졸업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이번 연설에서 주목 받았던 ‘디에이징’은 이광형 총장을 졸업식을 앞둔 20대 대학생 모습으로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광형 총장의 버추얼 아바타 연설 프로젝트는 메타버스 아바타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의 IP 활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CHO(최고행복책임자)는 “기획부터 촬영까지 이광형 총장 버추얼 아바타를 통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의미있는 졸업식 연설에 참여하게 되어서 기쁘다. 이처럼 앞으로 버추얼 아바타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행복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광형 총장의 디에이징에는 이유가 담겨있다.  ‘불안한 청춘에 대한 공감’ 을 표현하기 위함이다.  졸업을 앞둔 20대 시절 이광형 총장의 버추얼 아바타 영상이 연설 중 등장한다. 영상 속 아바타는 “재수해서 어렵게 대학에 들어왔는데, 지난 4년간 나는 무엇을 하면서 산 걸까? 이젠 또 무엇을 하면서 살아야 할까? 평범하기만 한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떡하지 무엇하나 자신있게 답할 수 있 는게 없어. 친구들처럼 똑똑하면 좋았을텐데”라며 경쟁에서 뒤쳐져 힘들고 무서워하는 모습을 통해 불안한 청춘을 보내는 학생들의 마음에 공감을 일으켰다.
 
하지만 그는 공감을 넘어서 ‘실체 있는 희망’을 보여주면서 영상을 마쳤다. 영상이 끝난 후, 현재의 이광형 총장 모습을 보여주면서 불안했던 청춘 시절을 지나 꿈을 실제로 이루고 있는 모습을 통해 메시지를 던졌다.

현재의 이 총장 모습으로 20대 졸업생 시절 당시를 회상하며 “꿈을 이루기 위해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이를 악물고 노력했지만 안타깝게도, 노벨상을 받는 과학자가 되지는 못했다”라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  총장은 “대한민국의 기업문화를 바꾼 제자들을 길러냈고 지금은 대한민국의 자랑인 KAIST를 세계 일류 대학으로 만드는 꿈을 꾸고 있다”라며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갤럭시코퍼레이션은 한류 연예인IP 기반 부캐릭터를 활용해 마블 스튜디오 방식의 사업을 구현하는 메타버스 아바타 전문 기업이다. 한국의 한류형 페르소나 스튜디오를 표방하며, 메타버스 아바타화를 통해 방송, 음원, 웹드라마, 콘서트, 드라마 등 현실과 가상을 오가는 메타버스 세계관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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