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국민, "60억원은 있어야 부자"
우리국민, "60억원은 있어야 부자"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0.03.1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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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우리나라 국민들은 총 자산 규모가 ‘60억원’ 정도는 있어야 부자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닐슨컴퍼니에 따르면 지난 2월 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및 4대 광역시(대전, 대구, 광주, 부산)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총 자산 규모가 평균 59.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48.5억원)보다는 여성(71.1억원)이, 연령대가 낮을수록 부자의 총 자산규모를 높게 생각해 상대적으로 비경제활동인구가 많은 여성과 청년층에서 부자에 대한 기준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소득수준별로는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가 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8.3%가 ‘부동산 투자’를 꼽았으며, ‘전문직 종사(22.7%)’, ‘금융 재테크(17.2%)’, ‘개인사업(12.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고연령층 일수록 ‘부동산 투자(50~54세: 39.7% > 40~49세: 37.5% > 30~39세: 29.9% > 19~29세: 20.9%)’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보유 자산이 적고 취업과 직업선택에 대한 관심이 높은 20대는 ‘전문직 종사(25.0%)’를 더욱 효과적인 방법이라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부를 축적하는데 가장 큰 장애물’이 무엇이라 생각하는 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이상이 ‘불확실한 경기 상황(28.4%)’과 ‘높은 물가 상승률(22.0%)’을 꼽았으며, ‘고용 불안 (17.7%)’, ‘높은 사교육비 (15.2%)’ 등이었다.

특히, 남성이거나 고연령층 또는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불확실한 경기 상황’을, 여성이거나 저연령층 또는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높은 물가 상승률’을 걸림돌로 꼽았다. 더불어 구직 활동을 많이 하는 19~29세에서는 ‘고용불안(23.9%)’이라는 응답이, 자녀들이 중, 고등학교에 취학하는 연령대인 40~49세의 경우 ‘높은 사교육비(27.2%)’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데일리경제 최은경 기자 cek@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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