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선언한 한국노총과 노동정책 협약식 개최
이재명, 지지선언한 한국노총과 노동정책 협약식 개최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2.02.1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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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당선 위해 모든 역량 결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하 한국노총)과 노동정책 협약식을 가졌다.

이 후보는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열린 정책 협약식에서 "13살의 소년공이 긴 고개를 넘고, 높은 산을 넘어서 드디어 노동존중 세상을 만드는 초입까지 왔다"며 "노동은 세상의 중심이고, 역사 발전의 중심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노동자 출신이고, 노동존중 사회를 주장하다 보니 일부에서 반기업이란 얘기를 하는 사람이 있다"며 "나는 확신한다. 친기업, 친노동이 친경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흑 아니면 백, 내 편 아니면 네 편, 중간은 없는 양극단의 시대가 문제였던 것이다. 얼마든지 흑백 말고 회색도, 빨간색도, 파란색도 있는 것이다"며 "노동자가 살아야 기업이 살고 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제가 만들고 싶은 세상은 통합의 세상이다. 투쟁, 증오, 갈등의 세상이 아니라 각자가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내고,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협력적 관계를 만들어내는 것, 그게 바로 우리가 가야 할 통합의 세상이다"고 밝혔다.

이에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한국노총은 협약 이행의 전제 조건인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모든 조직적 역량을 결집해 대선 승리의 길로 나아가겠다"며 "한국노총의 조직적 결정은 2500만 전체 노동자와 국민의 선택과도 정확하게 부합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민주당과 한국노총은 협약서를 통해 한국노총은 이 후보를 지지하고, 이 후보는 당선 후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 감축 등 정책협약 12대 과제를 이행하고 정책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지난 8일 부산지역본부 김두영 부의장(민주당 부산시당 노동위원장)을 위시해 14개 산업별 노조가 앞서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했고 이후 임시대의원대회를 거쳐 공식 지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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