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2월 차세대 예술가 12인 최종 발표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2월 차세대 예술가 12인 최종 발표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2.02.0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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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임인년(壬寅年)을 맞아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 되어 있는 국내 문화예술계에 차세대 예술가들의 힘찬 기운이 공개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은 차세대예술인 집중 지원 프로그램 ‘차세대 열전 2021!’을 통해 선발된 차세대 예술가 12인의 최종 작품이 2월 한달간 공개된다고 4일 밝혔다.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의 프로젝트인 ‘차세대 열전 2021!’은 촉망받는 차세대예술인을 각각 공연예술, 시각예술, 플랫폼 실현 지원 분야에서 선발해 작품 활동을 지원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차세대예술인 39명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실현 과정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을 지원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최종 작품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2월에는 다원예술, 시각예술, 무용, 연극, 음악 등 5개 분야 12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다원예술 분야 강하늘은 관객참여형 전시와 퍼포먼스로 구성된 ‘Searching for Home 2022’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Home’에 대한 의미와 감각을 경험하는 시간을 마련하며, 김지수는 잠을 통해 관객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회복을 경험하는 참여형 작품 ‘감각(感覺)의 감각(減却)’을 선보인다.

시각예술 분야 김창재의 ‘City is My Garden’은 참여미술의 형태로 참여자들에게 경험을 제공하던 방식을 풍경화를 바라보며 장소를 사유하는 문제로 접근한다.

박유진은 붕괴된 전파천문대 아레시보(Arecibo)를 중심으로 다른 존재들과 교차하고자 하는 믿음을 진단하고, 그러기 위해서 취해야 하는 태도와 몸짓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프로젝트 ‘아레시보(Arecibo)’를 선보이며, 박형진은 서로의 역할을 주고 받으며 함께 하는 인간사를 그린 ‘까마귀와 까치’를 선보인다.

이민아의 ‘멈춘 시선의 틈’은 전시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한우리는 ‘피리부는 사나이’ 전설에서 피리 소리를 따라가지 않고 남겨진 아이들의 시선으로 구성된 영상과 별자리 설화를 통해 사물의 삶을 은유한 ‘실과 리와인더’를 공개한다.

음악 분야 작품으로는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이다빈의 창작 오페라 '범'이 공연되며, 정지은은 ‘나다움’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리로 기록하고 그것을 재료로 곡을 만든 음악공연 ‘소리로 그리는 자화상’을 선보인다.

또한, 성서의 복음서 중 마가복음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수난 장면을 다루는 이정민의 창작오라토리오 '마가수난곡'도 공연을 앞두고 있다. 판소리와 합창, 파이프오르간, 국악·타악 앙상블의 경계를 넘나드는 음악의 성찬을 만나볼 수 있다.

무용 분야 김소월의 ‘흔적’은 몸 안에 위치한 폭력의 흔적들을 바깥으로 꺼냄으로써 비(非) 신체적 폭력과 신체적 폭력으로 인한 피해의 경중은 나눌 수 없음을 드러내며, 연극 분야 황유택은 ‘디오스 엑스 마키나(DIOS EX MACHINA)’를 통해 우리가 느끼지 못하고 지나쳐 버리는 시간을 사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차세대 열전 2021!> 참여 예술가들의 프로필과 작품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인스타그램 계정과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네트워킹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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