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연 의 식품 이야기]⑦레몬청, 유자청의 당절임 함량
[이지연 의 식품 이야기]⑦레몬청, 유자청의 당절임 함량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2.02.04 0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편집자주: 이지연의 식품 이야기는 먹거리 및  식품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시리즈 연재물로 게재됩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생활물가 내 외식물가가 4.8% 급증했다. 비싼 외식 물가는 직장인들에게 적지않은 부담을 주지만, 이와 별개로 식사 전후에 즐기는 차 한잔의 여유는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일상이 되고 있다.

‘차 한 잔 마시자’라는 말이 만남을 의미할 정도로 다과문화는 우리 생활에 주요 일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커피의 비중이 절대적이지만, 카페인에 대한 부담 등으로 다른 음료를 선호하는 이들도 적지않다.

식약처의 ‘식품별 기준 및 규격’에 따르면, ‘음료류’라 함은 다(茶)류, 커피, 과일․채소류음료, 탄산음료류, 두유류, 발효음료류, 인삼․홍삼음료 등 음용을 목적으로 하는 것을 이른다. 그 중 다류의 유형에는 침출차와 액상차, 고형차가 있다.

고형차는 식물성 원료를 주원료로 하여 가공한 분말 등 고형의 기호성 식품으로 우리가 흔히 접하고 있는 제품들이다.

침출자는 가공한 식물의 어린 싹이나 잎, 꽃, 줄기, 뿌리, 열매 또는 곡류 등을 물에 침출하여 그 여액을 음용하는 기호성 식품으로, 헛개나무, 칡 등이 대표 제품이다.

액상차는 식물성 원료를 주원료로 하여 추출 등의 방법으로 가공한 것(추출액, 농축액 또는 분말)이거나 이에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가한 시럽상 또는 액상의 기호성 식품을 말한다.

액상차에는 레몬청, 유자청, 자몽청 등 많은 종류의 과일청들이 있다.(생강청 처럼 과일이 아닌 제품도 있지만, 이하 우리가 평상시 많이 사용하고 있는 과일청, 과일차라는 용어로 통일해 지칭하고자 한다)

과일청은 뜨거운 물로 희석해 차로 마시는 것 외에도 탄산수와 얼음을 첨가한 에이드, 스무디, 잼 대용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최근에는 과일청을 직접 담그고, 이를 SNS에 공유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초보자들도 조금의 노력만 기울이면 어렵지 않게 취향에 맞는 자신만의 과일청 만들기에 도전해 볼 수 있다.

과일청의 재료는 레몬, 자몽, 유자, 모과 등의 주재료와 당분을 제공하는 설탕, 흑설탕, 꿀 등 크게 두가지이다.

직접 담그는 수제과일청의 경우 설탕 대신 꿀을 사용하거나, 당분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재료와 용기 구매, 재료 세척 등 번거로운 과정 때문에 기성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과일청을 구매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이번에도 역시 식픔 표시, 즉 식품라벨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이해를 돕는 참고용으로 본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

위의 제품들의 원재료를 살펴보면, 생강 54%에 설탕 46%, 유자 50% 설탕 50%, 유자당절임 100%(유자 50% 설탕 50%)이다.

(이해를 돕는 참고용으로 본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

위의 제품은 레몬당절임(레몬 50% 설탕 50%) 75%에 기타 첨가물, 레몬당절임(레몬 50%, 설탕 50%) 85%에 기타 첨가물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가 과일청을 구매할 때 기본적으로 브랜드, 가격, 용량 등을 확인하고, 원재료의 함량을 살펴본다.

85%, 75%라 표기되어 있는 제품이 원료가 많이 첨가되어 있다고 착각 할 수 있지만, 레몬과 레몬당절임은 다른 원료이다. 실제로 75% 제품은 원료가 되는 과일 비율이 32.5%가 포함되어 있는 셈이다.

기업은 다른 업체와 경쟁 속에서도 제품 생산과 판매를 통해 이익을 창출해야하고, 소비자는 신뢰할 수 있는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하고자 한다.

기업과 소비자 모두 만족하는 교착점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결국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제품을 구매할 때 제품 특성을 이해하고, 좀 더 세밀하고 정확하게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