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프루프’, 12년 만에 다시 무대로 '재공연 확정'
연극 ‘프루프’, 12년 만에 다시 무대로 '재공연 확정'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2.02.03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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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극 '프루프'

연극 ‘프루프(proof)’가 대학로 한양레파토리씨어터에서 2월 10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재공연 된다.

2001년 브로드웨이에서 대성공을 거둔 작품인 연극 프루프는 ‘뷰티플 마인드’의 천재 수학자 존 내쉬와 그의 가상의 딸을 소재로 쓰여진 작품이다.

연극 프루프는 그 해 퓰리처상을 수상했고,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918회) 기록을 수립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번이 다섯 번째 공연으로, 2003년 추상미 주연의 초연을 시작으로, 2005년, 2008년, 2010년 다시 공연돼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관계자는 “이 연극은 수학적 공식이 인간관계의 함수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어느 수학자의 딸에 관한 이야기”라며, “광기로 인해 비참한 말년을 보낸 천재 수학자 로버트와 딸 캐서린이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불안정한 기질 때문에 주변 사람들과 갈등을 빚는 과정을 꼼꼼하게 엮었다”고 전했다.

극은 빠른 전개와 속도감 있는 대사, 숨겨진 반전을 통해 탄탄하게 펼쳐지면서 극적 긴장감을 높인다. 특히 탁구 경기를 보는 듯이 숨 가쁘게 오가는 배우들의 대사 자체가 톡톡 튀고 감칠맛이 난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연극 프루프(proof)의 다섯 번째 연출은 2008년 프루프 연출을 시작으로 2010년 이유리 연출과 함께 드라마터그로 참여한 유연수 연출가가 맡았다.

유연수 연출가는 “이번 연극은 대학로의 좋은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그동안 공연하면서 미진했거나 놓쳤던 부분들을 찾아 현 상황에 맞게 해석하고자 했다”면서 “코로나에 의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원해진 관계에 위로와 감동을 드리기 위한 공연”이라고 밝혔다.

천재 수학자 로버트 역은 배우 김용준, 로버트의 딸 캐서린 역은 배우 우지영, 캐서린의 언니 클레어 역은 배우 윤인조, 로버트의 제자 할 역은 배우 송태윤이 맡았다.

공연 시작은 2월 10일부터 20일까지이며 공연 예매는 2월 3일 11시부터 네이버 또는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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