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ESG' 등 4개 분야, 세계적 트렌드로...한경연
`AI로봇,ESG' 등 4개 분야, 세계적 트렌드로...한경연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2.01.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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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경연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세계적 기술 트렌드는 스마트기기, AI·로봇, 기기 간 연결성, ESG 등 4개로 분류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27일 국제전자제품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 이하 ‘CES’) 에서 화제가 된 기술과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1967년 개최된 이후로 55년간 혁신적인 기술·제품을 소개하는 CES는, 지난 1월 5일부터 1월 7일까지 미국 라이베가스에서 개최됐다.

CES 참가하는 한국 기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혁신상 수상 기록도 증가추세를 보였다.

올해 혁신상 수상에서 스마트기기 부문에서 기술적으로 우위를 차지한 반면, 신성장 산업인 AI·로봇·ESG가 약세로 나타나 한국 기업의 기술혁신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신산업분야 규제완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CES에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화제가 된 기술과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CES의 주요 기술 트렌드는 스마트기기, 기기 간 연결성, AI․로봇, ESG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기기는 2010년대 PC, 노트북, 스마트TV, 가상현실 등의 기술부터 2020년대 폴더블 타블렛, 스마트폰, 자동화된 이동수단 등의 기술로 구성됐다.

기기 간 연결성은 2010년대 애플리케이션, 스마트 카, IoT, 스마트 홈, 스마트 시티 등의 기술에서 2020년대 플랫폼 기술로 나타났다.

AI․로봇은 로봇, 드론, 음성인식 기술, 음성인식 가전제품 등 기술 트랜드를 보였으며, ESG는 사회적 책임, 개인정보보호, 지속가능성, 친환경 등의 기술 트렌드로 구성됐다.

시대별로는 1970년대 VCR․LD 등 저장 기술의 발전, 1980년대 CD․캠코더 등 기록 매체와 게임기의 발전, 1990년대 DVD․HDTV․DVR 등 디지털 기술 발전, 2000년대 IPTV․OLED TV 등 연결성 기술 발전, 2010년대 테블릿, 스마트폰, 음성인식 기술 등 스마트기기 상용화, 2020년대 AI․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 기술의 발전으로 분석됐다.

‵22년 한국 기업은 최다 혁신상 수상했으나, AI·로봇·ESG 등 신산업 부문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주요국의 참가기업 추이를 살펴보면, 미국은 1,744개에서 1,300개로 감소, 중국은 미중 무역전쟁과 코로나의 영향으로 1,551개에서 150개로 급락, 일본은 49개에서 100개로 증가, 한국은 217개에서 502개로 증가했다. 한편, 스타트업 비중은 한국 58.2%(’22년), 미국 57.2%(’21년), 중국 6.0%(’20년), 일본 52.0%(’22년) 등 한중일 참가기업의 과반은 스타트업으로 구성됐다.

한국은 CES 2022에서 역대 최다 혁신상을 수상하였지만, 과반이 스마트기기 부문으로 나타나 최근 신산업으로 부각되는 AI·로봇·ESG 부문에서는 약세를 보였다. 한국이 가장 많은 성과를 거두었음에도 방심할 수 없는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 먹거리와 직결되는 신산업분야의 비중이 낮기 때문이다.

한경연 이규석 부연구위원은 “국가 미래성장이 신산업에 달려 있으므로 혁신에 뒤처지면 국가 성장도 한계가 있다”며, “규제를 포지티브 방식에서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하고, 신성장 분야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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