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0명중 2명은 자살 생각해 봐
서울시민 10명중 2명은 자살 생각해 봐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9.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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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10명중 2명은 자살 생각해 봐

서울시가 (주)한국리서치에 의뢰하여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민의 자살인식 및 스트레스 위험요인 인식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 10명중 2명은 자살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으며, 5명은 자살에 대하여 동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자살에 대해 생각해 본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18.5%의 시민들이 응답을 하여 서울시민 10명중 2명은 자살에 대해 생각해 본 것으로 나타났고, 이러한 결과는 2005년 실시된 ‘자살에 대한 국민태도조사(서동우)’에서 나타난 전체국민의 35.4% 즉 10명중 3.5명이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는 응답보다는 낮은 수준.

서울시민들은 자살에 대해서 80% 내외가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의견은 10%이내에 불과하여서 대부분의 서울시민들은 자살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나, “너무 힘들어서 자살하는 사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 53.1%가 “내 생각과 같다”고 응답하여 자살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동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기도 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자살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지만 자살을 하나의 문제해결 방법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우리사회의 자살에 대한 허용적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는 것.

또한 ‘자살은 우리나라에서 매우 심각한 사회문제이다’라는 말에 77.7%가 긍정적으로 응답하여 그 심각성을 충분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살은 상담이나 치료로 예방이 가능하다“라는 말에 87.6%가 자살의 예방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들이 가장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 스트레스 위험요인은 ‘경제적인 문제(7.0%)’, ’사업이나 직장문제(6.6%)’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경제적인 문제’와 ‘사업이나 직장문제’를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 시민들 중 42.9%와 43.9%는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서 그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2005년부터 1577-0199 위기상담전화와www.suicide.or.kr 인터넷실시간 상담 사이트를 통해 서울시민들의 자살위기에 대한 상담 및 현장방문을 통한 위기개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전국 최초로 24시간 운영이 되어서 언제든지 이용이 가능하다.

<배원숙 기자 baeluv@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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