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소통플랫폼 두달 만에 32만명 방문 ‘국민제안’ 430건
대한상의, 소통플랫폼 두달 만에 32만명 방문 ‘국민제안’ 430건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2.01.1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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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의 아이디로 시작된 대한상의 소통플랫폼이 두 달만에 가입회원 1만5천명에 총 32만명이 방문하고, 국민제안 430건이 제안 되는 등 경제계 소통허브로 기대를 받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내가 세상을 바꾼다’는 모토로 지난해 11월 오픈한 ‘대한상의 소통플랫폼’이 두 달 만에 430건의 제안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개방형 의견수렴 사이트인 소통플랫폼은 기업 뿐 아니라 국민 누구나 의견을 제안하고, 공감을 얻으면 대한상의가 정부와 국회에 건의하거나 자체 사업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최태원 회장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소통플랫폼은 정책개선과 기업혁신을 이끌어내려면 기업과 국민 등 이해관계자와의 열린 소통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제안된 안건은 1단계 '제안하기'에서 200명 이상의 공감을 얻으면 2단계인 ‘투표 안건’으로 등록되고, 투표 인원 500명 이상·찬성률 50% 이상을 획득하면 대한상의가 공식 건의 및 피드백을 하게 된다.

자료제공=대한상의

제안내용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경제계 최대 화두인 ‘ESG’ 관련 내용이 29%로 가장 많았고, ‘사회안전’(24%), ‘기업지원’(13%), ‘금융·세제’(10%), ‘일반생활’(8%) 순이었다.

현재까지 총 6개 투표 안건이 등록되어, 이중 4건은 종료 후 후속조치를 준비 중이며, 2건은 투표가 진행 중이다.

‘대형마트 월2회 의무휴업을 완화해야 한다’는 안건의 경우 ‘찬성(49%)’과 ‘현행 유지(43%)’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전통 있는 기업이 가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가업상속공제 조건을 완화해야 한다’는 안건은 ‘찬성’이 63%로 ‘현행 유지’(37%) 의견보다 훨씬 높았다.

‘민간기부 활성화를 위한 정부지원 확대’,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두 가지 투표 안건은 찬성 의견(85%)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현재는 ‘전기차 보조금 축소’, ‘포장재 감축 기업 인센티브 부여’ 2개 안건에 대한 투표가 진행 중이다.

대한상의 측는 “소통플랫폼에서 이뤄진 투표와 토론 내용을 바탕으로 대정부 건의 및 자체 후속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추진 결과는 플랫폼을 통해 피드백 할 예정”이라며,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의 경우, 올해 1분기내 경제계 공동으로 정부에 건의서를 제출하고, 새정부 정책방향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며, ‘민간 기부 정부지원 확대’는 지난해 11월 관련 건의서를 기재부에 제출하고, 오는 3월 세법개정 의견수렴시 적극 반영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한상의 박동민 회원본부장은 “경제계가 국민의 공감과 지지를 얻기 위해 의견수렴 방식을 폐쇄형에서 개방형으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혁신하여 소통플랫폼을 출범시켰다”며, “오픈 두 달 만에 총 방문자가 30만명을 넘어서는 등 단기간에 경제계 여론 형성의 구심체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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