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李 화해', '대표 퇴진' 목소리 잠재우고 '갈등 봉합'
'尹-李 화해', '대표 퇴진' 목소리 잠재우고 '갈등 봉합'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2.01.07 1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국민의 힘 제공
사진=국민의 힘 제공

 

국민의 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대선후보가 만나 갈등구조를 봉합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국민의힘은 지난 6일 의원총회를 통해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추진했다.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이날 의총장을 찾은 윤 후보와  이 대표는 포옹하며 화해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어 이대표가 직접 운전하는 전기차를 타고 평택 공사장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들의 조문을 위해 함께 이동하면서 대내외적으로 화해의 모습을 보였다. 물론, 이 대표의 사퇴 이야기는 없던 일이 됐다.

이 대표는 지난달 21일 이른바 '윤핵관'을 비판하면서 윤석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임선대위원장직을 전격 사퇴한 이래 방송 인터뷰나 자신의 SNS를 통해 비판성 발언을 이어온 바 있다.

윤후보와 이대표의 갈등봉합은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사퇴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루어졌다.

윤 후보는 지난 5일 선거대책위원회를 전격 해산했다. 이에 따라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은 자연스럽게 사퇴의 형식을 취하게 되었으며, 윤 후보와 이대표의 화해는 하루만에 이루어졌다.

5일 윤 후보의 선대위 해체 당시까지도 이 대표는 윤 후보측과 함께 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언행을 이어왔다.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젊은 세대의 지지를 다시 움틔워 볼 수 있는 것들을 상식적인 선에서 소위 연습문제라고 표현한 제안을 했고, 그 제안이 방금 거부되었다"며 "3월 9일 윤 후보의 당선을 기원하며 무운을 빈다"고 밝힌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