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 대한항공 글로벌 메가 캐리어 원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 대한항공 글로벌 메가 캐리어 원년”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2.01.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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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대한항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022년은 대한항공이 글로벌 메가 캐리어로 나아가는 원년으로, 항공역사를 새로 쓰는 시대적 과업을 흔들리지 않고 준비할 것이라고 신년 포부를 밝혔다.

조원태 회장은 3일 사내 인트라넷에 등재한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 해 코로나19 위기를 뚫고 거둔 놀라운 성취를 임직원들의 공으로 돌리며, 포스트 코로나 대비와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두 가지 중요한 목표를 달성하는 한 해를 만들어나가자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이 창사 이래 가장 큰 위기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임직원 여러분”이라고 임직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2022년은 대한항공에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라는 위기가 가져온 패러다임의 대 전환, 이를 극복하고 선점하기 위한 도전 과제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이 갖는 원칙과 의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회장은 “2022년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합병과 함께 대한항공이 글로벌 메가 캐리어(Global Mega Carrier)로 나아가는 원년(元年)이 될 것”이라며 “단순히 두 항공사를 합치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 항공업계를 재편하고 항공역사를 새로 쓰는 시대적 과업인만큼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두 식물의 장점을 모으기 위해 두 식물의 가지에 각각 상처를 내고 묶은 후 하나로 완전히 결합될 때까지 돌보며 기다린다”며 “양사의 접목 과정에서 때때로 작은 갈등이 생길지도 모르고 상처를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머지 않아 이 때까지 볼 수 없었던 훌륭하고 풍성한 수확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회장은 “창사 이래 가장 힘들고 추웠던 겨울을 함께 의지하며 이겨낸 임직원 여러분들과 그 열매를 만나게 될 날을 고대하고 있다”며, “이 같은 발걸음이 차곡차곡 쌓여 곧 만나게 될 통합항공사의 모습은 글로벌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리더의 모습에 전혀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신년사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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