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무형문화재 제59호 ‘시흥 군자봉성황제’, 3명의 이수자 인정
경기 무형문화재 제59호 ‘시흥 군자봉성황제’, 3명의 이수자 인정
  • 오한준 기자
  • 승인 2021.12.3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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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군자봉성황제 연구보존회

군자봉성황제 연구보존회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59호로 지정된 ‘시흥 군자봉성황제’ 가 이달 연행팀 최초의 이수자가 3명 인정되는 성과를 이뤘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이수자 심사는 ‘군자봉성황제 연구보존회’ 본관에서 실시됐고, 경기도로부터 파견된 무형문화재 심사위원 3명이 심사를 맡았다.

악기 반주는 당주악사 강차욱, 전악 김종환, 장구는 보유자 고현희 선생이 담당해 진행됐다. 심사에서는 ‘시흥 군자봉성황제’의 역사와 종목에 대한 이해도 및 협연능력과 함께 경기도 굿거리 연행 중심의 심사가 이루어졌다.

심사는 전수과정 중 배운 지식을 인터뷰를 통해 보유자의 원형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직접 시연을 보임으로써 이수자로서의 자격 여부를 평가 받는 고난이도의 검정으로 실시됐다.

‘시흥 군자봉성황제’의 연행자로는 2016년에 입문한 정웅태, 정범수, 박용철 등 3명이 전수생으로 입회하였고, 보유자 고현희 선생의 양성과정을 수료하고 이들은 2017년에 전수심사를 통해 1호 전수자로 인정되었다. 이번에 경기도로부터 인정된 이수자들은 전수경력 또한 5년 이상이라 의외로 긴 시간을 공부하여 지식과 기량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 군자봉성황제’의 핵심인 연행으로서는 최초의 이수자로 인정된 정웅태, 박용철, 정범수의 연행자들은 경기도로부터 무형문화재 제 59호 ‘시흥 군자봉성황제’의 전수교육이수증을 받게 된다. 지난 5월 당주 고현희 선생이 최초로 보유자로 지정된 이후 거둔 성과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수자는 무형문화재의 원형을 보유자로부터 3년 이상 전수받아 기량이 원형 그대로 전승할 수 있는 자에게 심사를 통하여 이수증을 교부하는 제도로, 이수증을 받은 이수자는 보유자와 전수자, 전수생들 사이의 중간 역할을 하며 보유자의 전수교육을 보조하고 모든 전승 활동에 보유자의 지침을 받아 해당 예능의 서두에서 활동한다.

군자봉성황제 전수소 사무장은 “시흥 군자봉성황제는 보유자 고현희 선생이 건강까지 해쳐가며 전승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의지로 문하생을 사랑하고 아끼며 이끌어 왔는데, 이번 이수자 심사를 통해 3명의 연행자가 이수자 자격을 최초로 인정받게 됨으로써 전승의 맥을 더욱 쉽게 후세에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보유자와 함께 이수자들이 더욱 활약할 ‘시흥 군자봉성황제’의 모습을 기대해 주시길 바라며, 언제나 배움에 목마른 문하생들도 전수나 공부를 원할 시 문의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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