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한국 청년, 중국 싫어해" 발언 논란..與 "1일 1망언도 부족, 이제는 국경 넘는 망언까지"
윤석열 "한국 청년, 중국 싫어해" 발언 논란..與 "1일 1망언도 부족, 이제는 국경 넘는 망언까지"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12.2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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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주한美상공회의소(AMCHAM) 간담회에 참석한 윤후보/사진출처=국민의 힘
28일 오후 주한美상공회의소(AMCHAM) 간담회에 참석한 윤후보/사진출처=국민의 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한국의 청년 대부분이 중국을 싫어하고 중국 청년들도 마찬가지로 한국을 싫어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외교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윤 후보는 지난 28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암참에서 주최한 간담회에서 현 정부가 중국 편향적인 정책을 써왔지만 한국의 청년은 물론 중국의 청년들이 서로 싫어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일의 튼튼한 공조 아래 중국을 상대했을 때는 서로가 호감을 갖고 호의적이었는데 현 정부가 미·중 간 중간자 역할을 하면서 결국 관계가 나쁘게 끝났다는 입장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을 내고 윤 후보의 발언을 비판했다.

강선아 이재명 대선 후보 선대위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후보, 1일 1망언도 부족해 이제 국경을 넘는 망언까지 한다"고 공개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외교는 상대가 있는 문제이고 강대국들과 고도의 수 싸움을 해야 하는 지정학적 위치에 우리가 처해있다는 건 온 국민의 상식"이라며 "이러한 국가 간의 외교관계를 누가 누구를 싫어한다는 식의 수준 낮은 감상평으로 단순화하다니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용감한 것인지 무지한 것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아무리 공부가 부족해도 국제관계를 이런 식으로 단순 치환한 대선후보가 있었는지 의아하다"고 개탄하고 "한국과 중국과의 우호 관계를 단정적으로 부정하는 윤 후보의 발언 태도가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안보와 경제, 기후 문제 등에 있어 중요한 상대국인 중국과의 관계를 말 한마디로 이처럼 쉽게 부정해버리는 윤 후보가 어떻게 대한민국의 외교를 감당할 수 있겠느냐"며 "미중 경쟁에 대한 대처는 비유하자면 벼랑길을 걷는 것과 같다. 한 발짝만 잘못 내딛으면 바로 낭떠러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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