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허의남 교수 연구팀, 국제 표준 승인으로 ‘분산 엣지 클라우드’ 성과
경희대 허의남 교수 연구팀, 국제 표준 승인으로 ‘분산 엣지 클라우드’ 성과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1.12.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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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희대학교

“비대면으로 의사에게 원격진료 받고 메타버스에서 명품 쇼핑하고 바리스타 로봇이 타준 커피 마시고 VR 실습 교육 받고 식사하며 자율주행차로 이동한다.”

미래 얘기가 아닌 현실 얘기다. 이를 실현하게 해주는 인공지능, 5G, IoT, 가상현실 등은 4차 산업혁명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술 키워드가 된지 오래다.

이런 기술이 실생활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가 필수. 클라우드 효용성을 극대화하고 서비스 간 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엣지 컴퓨팅과 클라우드가 접목된 ‘분산 엣지 클라우드’가 주목받고 있다.

경희대학교 허의남 교수의 지능형 분산 클라우드 및 보안 연구팀은 지난 2016년부터 지능화·고도화되는 ICT 산업 생태계 구축 지원을 위해 분산 클라우드 원천기술을 연구해왔다.

2017년부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 산하 대학 ICT 기초연구실로 선정, 분산 클라우드에 대한 생태계 정립부터 응용기술개발까지 2단계에 걸쳐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개발 SW를 공개하는 사업을 수행 중이다.

특히 개념 및 가이드라인 제시를 위해 분산 클라우드에 대한 표준화 개발에 매진해 ITU-T SG13 Q17, Q19 에디터로 선정돼 표준을 기고했으며 2020년 Q17에서 최종 표준 승인(ITU-T Rec. Y.3508)된 바 있다. 이어 후속 표준인 엣지 클라우드 관리 표준이 올해 Q19에서 최종 표준 승인되는(ITU-T Rec. Y.3526) 성과를 거두었다.

이뿐만 아니라 엣지 클라우드로 개념을 확장해 최근 5년간 국제 논문 피인용수 4619회, SCI(E)급 논문 64편, 국제 학술 논문 60편, 국내외 특허등록 38건을 달성하고 관련 기술이전을 실시, 최근 3년간 기술이전 18건 등의 실적을 달성하는 등 국내 분산 엣지 클라우드 연구의 큰 축을 주도하며 소위 ‘훨훨’ 날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구팀은 분산 엣지 클라우드 프로토타입부터 서비스 상용화까지 활용성 증대를 위해 개발된 SW를 깃허브(Github)를 통해 공개하고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전세계 600명 이상이 SW 개선에 참여, 활용하는 등 결과물 활용이 극대화되도록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7월 과기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서 주관한 초연결지능형연구개발망(KOREN) 이용 네트워크 혁신 서비스를 개발하는 경진대회인 넷(NET)챌린지 캠프 시즌8에 참가, 응용 서비스 검증의 발판을 마련하도록 했다.

엣지 클라우드를 적용한 자율주행로봇 시작품을 활용한 ‘시각 장애인을 위한 자율주행 AI 안내견 서비스’ 프로젝트(I go with AI-GO 팀)로 최종 15개 팀에 선정되어 전문가 멘토링 등 추가 지원을 받아 5개월간 시제품을 개발했으며 그 결과 지난 2일 대상인 과기부 장관상, 통신사(KT) 특별상을 동시 수상하며 그 우수성을 검증받았다.

경희대학교 허의남 교수는 “5년간 대학ICT 기초연구실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4G를 거쳐 5G가 상용화되는 등 관련 인프라의 빠른 발전과 맞물려 가장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핫(Hot)한’기술을 연구할 수 있었다”며 “국내외 논문 게재, 특허등록, 국제표준 승인, 공모전 성공개최 및 대회 수상 등의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기존 클라우드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하는 차세대 기반 기술에 대한 요구사항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첨단 기술의 중심에서 연구하는 입장이지만 궁극적으로는 기술 소외가 없는 세상을 꿈꾼다.”며 “앞으로도 6G 초연결 사회, 5차 산업혁명 이후를 대비하기 위한 수요자 중심의,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기술이 되도록 연구를 꾸준히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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