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21년 경제성장률 3.9%, 22년 2.9% 전망”
한경연, “21년 경제성장률 3.9%, 22년 2.9% 전망”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12.22 1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한경연

올해 한국경제 경제성장률은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내수경기 회복세가 미흡해 4.0% 수준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 원장 권태신)은 ‘KERI 경제동향과 전망: 2021년 4/4분기’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3.9%, 내년은 코로나19 발생 전년(2018년) 수준인 2.9%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장기화되고, 내수의 경기회복세 역시 하반기를 경과하며 약화됨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을 4.0%에 미치지 못하는 3.9%로 전망했다.

또한, 2022년 경제성장률은 코로나19 상황 장기화와 기저효과 소멸, 중국의 경기둔화로 인해 수출 성장세마저 약화됨에 따라 2%대 성장으로 회귀될 것이라 분석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세 심화에 대한 수습여부가 내년 상반기 성장흐름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가운데, 장기간 누증되어 온 경제여건의 부실화와 정책적 지원여력 감소의 영향으로 3% 수준의 성장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내년 내수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는 3.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게 됨에 따라 정부의 부양노력과 백신 보급 확대로 일시적 반등을 보였던 민간소비는 재 위축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자영업자 소득 감소, 금리인상으로 인한 가계부채원리금 상환부담 등 구조적원인이 민간소비 회복을 제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한경연은 분석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부문의 공격적 투자와 신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확대가 동시에 이루어지며 2.7% 성장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도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억제 의지로 부진을 지속해왔으나, 공공재개발, 3기 신도시 등 정부 주도의 건물건설이 증가하고 SOC 투자확대에 따른 토목실적의 개선에 힘입어 `21년 -0.5%에서 `22년 2.5%로 플러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상반기 원자재 가격이 점진적 안정됨에 따라 1.9% 수준를 기록할 것이 분석했다.

올해 경제성장을 견인해 왔던 실질수출도 중국의 성장세 둔화와 올해 높은 실적에 대한 역기저효과에 따라 2022년은 2.5%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 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