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군집 드론을 활용한 기체검사 솔루션 세계 첫 개발"
대한항공, “군집 드론을 활용한 기체검사 솔루션 세계 첫 개발"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12.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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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6일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에서 이수근 대한항공 Operation 부문 부사장 (우측에서 네 번째), 김용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우측에서 다섯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대한항공이 여러 대 드론을 띄워 항공기 동체를 검사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대한항공은 풍부한 정비경험과 유·무인 항공기 연구개발 경험`기술력을 바탕으로 여러 대의 드론을 동시에 띄워 항공기 동체를 검사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에서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김용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집드론을 활용한 기체검사 솔루션’ 시연 행사를 16일 실시했다.

기존에는 작업자가 최대 20m 높이에서 항공기 동체를 육안으로 확인해야 했지만, 이번에 개발한 기술인 드론을 이용한 항공기 동체 검사는 현재의 정비 형태를 완전 바꾼 것으로 안전 사고의 위험을 없애는 동시에 더욱 정확하고 빠르게 정비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군집 드론을 활용한 기체검사 솔루션'은 대한항공이 약 1년 동안 개발한 기술로, 세계 최초로 2대 이상의 드론을 동시에 투입해 정비 시간을 단축함과 동시에 운영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대한항공 측은 “이번에 만든 드론은 가로·세로 약 1m, 5.5kg의 무게로 4대가 동시에 투입되어 항공기 동체 상태를 검사할 수 있도록 했다”며, “운영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4대의 드론은 사전에 설정된 영역을 각각 비행하며 영상을 촬영하게 되며, 만약 어느 한 드론이 고장 날 경우 나머지 드론이 자율적으로 상호보완하여 사전에 계획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기존 검사 시간보다 약 60% 단축하고, 육안으로 보기 어려운 1mm 크기의 손상도 탐지가 가능해졌다.

대한항공은 지속적인 드론 시범 운영을 기반으로 작업자의 안전도 및 사용 편의성 향상, 운영의 안정성 및 검사 정확도 등을 개선시켜 내년 중으로 정식 운영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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