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보험, 상장예비심사 통과
삼성생명보험, 상장예비심사 통과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0.03.1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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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11일 삼성생명의 주권상장예비심사청구서 심사 결과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상장에 적격하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올해 5월 공모 예정으로 상장할 주식 수는 총 2억주다. 1957년 설립된 삼성생명은 생명보험상품 판매를 주된 영업으로 하고 있으며 작년 9월 기준 국내 수입보험료와 신계약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2009년 9월 반기결산 기준 당기순이익은 6188억원, 총자산은 129조1081억원, 자기자본은 10조9053억원이다.

삼성생명의 최대주주인 이건희 전회장과 특수관계인은 전체 지분의 73.3%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생명의 총 공모금액은 최소 4조원에서 최대 7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보험소비자연맹 생보상장계약자공동대책위원회는 한국거래소가 삼성생명 상장예비심사를 통과시킨 것에 대해, 경영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소송이 계류중임에도 예비심사를 통과시킨 것은 명백히 잘못된 심사라고 밝혔다.

보험소비자연맹 관계자는 "향후 유배당 계약자가 승소시 에는 '계약자 몫의 상장 이득을 모두 이건희 재벌가가 챙겨가고 삼성생명에 투자한 소액 주주가 모든 손해를 뒤집어 써 재산상 커다란 손실을 입게 되는' 엄청난 사회적 혼란을 겪게 될 것이다"라며 "이러한 경우 삼성생명 상장에 관여한 기관과 인사들은 마땅히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공대위는 삼성의 마지막 양심과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일리경제 배원숙 기자 baeluv@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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