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경험이 있는 미혼남녀는 연인의 소비 패턴을 보고 경제력 차이를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지난 11월 24일부터 26일까지 연애 경험이 있는 미혼남녀 총 300명(남성 150명·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연애와 경제력’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7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조사한 결과 남성 65.3%, 여성 57.3%가 연애 중 연인과 자신의 경제력 차이를 체감한 적 있었다고 응답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인과의 경제력 차이를 느낀 적 있는 이들은 ‘연인의 평소 소비 패턴을 볼 때’(52.2%) 경제력 차이를 느꼈다. 이어 ‘연인의 경제 상황을 들을 때’(31%), ‘연인의 소지품을 볼 때’(6%)와 ‘연인의 지난 경험담을 들을 때’(6%) 순이었다.
연인과의 경제력 차이를 느낀 적 있다는 이들 중 63.6%가 ‘내 경제력이 상대보다 부족했다’고 답했다. ‘상대의 경제력이 나보다 부족했다’는 36.4%였다.
미혼남녀의 81.3%가 연애를 시작하는 데 있어 상대방의 경제력이 중요하다(‘약간 중요하다’ 60.3%, ‘매우 중요하다’ 21%)고 답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73.3%, 여성 89.4%가 연애 시작에 상대의 경제력을 어느 정도 중요하게 봤다.
결혼을 결심하는 데 있어서는 90.7%가 상대방의 경제력이 중요하다(‘약간 중요하다’ 48%, ‘매우 중요하다’ 42.7%)고 답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84%, 여성 97.3%가 결혼 상대의 경제력이 중요하다고 답해 대체로 연애보다 결혼에서, 남성보다 여성이 상대의 경제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결혼정보업체 듀오 설문에 참여한 미혼남녀의 91.7%(남 94.7%, 여 88.7%)가 자신의 경제력이 연애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약간 영향을 미친다’(53%), ‘매우 영향을 미친다’(38.7%),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8.3%)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