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숙박·음식점 절반이 한계기업”
전경련, “숙박·음식점 절반이 한계기업”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11.2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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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경련)

숙박, 음식점업 절반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내지 못하는 상태가 3년간 지속되는 ‘한계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업종 중 숙박, 음식점업 한계기업 비중은 작년 기준 45.4%로 업종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29일 발표한, ‘업종⸱지역별 한계기업 비중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20년 기준 17.8%로, 100개 기업 중 18개 기업은 ’18년부터 3년 간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계기업 비중은 18년도 대비 20년에는 4.5% 증가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한계에 다다른 기업들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 전경련의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의 한계기업 비중이 45.4%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 37.2%, 부동산업⸱임대업 32.7%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숙박⸱음식점업 한계기업 비중은 18년 34.1%보다 11.3% 증가한 45.4%(’20년)를 기록하며, 조사대상 업종 중 가장 높아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제주도의 한계기업 비중이 42.7%로 가장 높았으며, 강원도 24.3%, 대전시 23.4% 등이 뒤를 이었다. 한계기업 비중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시 13.5%로 조사됐으며 충청북도 14.3%, 인천시 14.4% 순이었다.

한계기업 비중이 높은 제주, 강원, 대전의 경우, 숙박⸱음식점업 또는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계기업 비중이 낮은 세종, 충북, 인천의 경우에는 공통적으로 제조업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비중은 세종 47.7%, 충북 68.7%, 인천 58.3%로 전국 평균 46.2%보다 높았다. 반면 숙박⸱음식점업 비중은 세종 0%, 충북 0.8%로 전국 평균 1.8%를 밑돌았고 인천은 1.8%로 전국평균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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