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친환경 소재.제품 개발 '글로벌 고부가가치 시장 '진출
삼양사, 친환경 소재.제품 개발 '글로벌 고부가가치 시장 '진출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11.1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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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대표 강호성.56)는 18일 “세계 각국이 플라스틱 폐기물로 골치를 앓고 있는 가운데, 생분해되는 플라스틱 개발사업으로 화학사업의 중장기적 발전을 도모한다”고 밝혔다.

삼양사는 “이를 위해 최근 ‘이소소르비드’를 활용해 독자 개발한 생분해성 플라스틱 ‘PBIAT’ 양산을 전주공장에서 시작했고, 친환경 소재·제품 확대에 대비해 전북 군산에 연산 1만톤 규모의 이소소르비드 공장 증설에도 착수했다”고 전했다.

이소소르비드는 이를 원료로 만든 생분해성 플라스틱 ‘PBIAT’은 기존의 석유 유래 생분해성 플라스틱 ‘PBAT’보다 토양에서의 자연 분해 속도가 더 빠르고, 적은 양의 원료로 PBAT보다 얇고 질긴 제품을 만들 수 있어 폴리카보네이트(PC)의 주원료인 비스페놀A를 대체할 수 있는 식물 자원에서 추출한 전분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만든 바이오 소재이다. PBIAT는 EU(유럽연합)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규제 조건을 충족해 EU시장 진출도 가능하다.

삼양사는 사용 후 매립이나 소각 과정에서 독성물질이 나오는 기존 EP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이소소르비드를 넣은 PC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 자동차용 내장재 부품을 개발하는 등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미 국내 EP 공장 가동률이 100%로, 중국과 헝가리에서도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이미 이와 관련해 삼양그룹은 2025년까지 자산의 30%를 글로벌 시장에서 운영하고 이익의 60% 이상을 고부가 제품에서 창출하겠다는 청사진을 내건 바 있다.

한편, 삼양사의 화학사업부문 매출 비중은 지난해 47%에서 올 상반기 49.97%로 증가하며 식품사업부문(50%)과 그룹 실적 개선을 함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삼양홀딩스는 최근 정밀화학업체 엔씨켐 지분 49.9%를 인수하고 반도체 소재사업에 본격 뛰어드는 등 포트폴리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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