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PN 제1회 동북아 써밋, 에이블테크를 통한 포용적 경제활성화 (질의응답)
AVPN 제1회 동북아 써밋, 에이블테크를 통한 포용적 경제활성화 (질의응답)
  • 오석주 기자
  • 승인 2021.11.11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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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성수동 언더스텐드 에비뉴 아트스탠드홀에서 개최된 '2021 AVPN 제1회 동북아 써밋' 세번째 세션에서는 조원희 법무법인 디라이트 대표, 우용호 사회복지협의회 소장, 이시완 LBS Tech 대표, 홍지애 소풍벤처스 투자심사역 관리팀장 등이 참석해 에이블 테크를 이용한 임팩트 실현사례에 관해 사회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11일 성수동 언더스텐드 에비뉴 아트스탠드홀에서 개최된 '2021 AVPN 제1회 동북아 써밋' 세번째 세션에서는 조원희 법무법인 디라이트 대표, 우용호 사회복지협의회 소장, 이시완 LBS Tech 대표, 홍지애 소풍벤처스 투자심사역 관리팀장 등이 참석해 에이블 테크를 이용한 임팩트 실현사례에 관해 사회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11일 성수동 언더스텐드 에비뉴 아트스탠드홀에서 개최된 'AVPN 제1회 동북아 써밋' 세번째 세션에서는 조원희 법무법인 디라이트 대표, 우용호 사회복지협의회 소장, 이시완 LBS Tech 대표, 홍지애 소풍벤처스 투자심사역 관리팀장 등이 참석해 사회자와의 질의응답을 통해 에이블 테크를 이용한 임팩트 실현방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에이블 테크(Able Tech)는 의료용품과 보조기기 등이 ICT 기술과 결합, 장애로 인한 불편함을 기술로 덜어내는 의의를 가지고 있다. 아래는 해당 세션의 질의응답 내용이다.

 

Q. 디지털 전환과 COVID-19에 따른 사회적 변화에서 장애인이나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우용호 소장: 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evide)에 따른 소셜 디바이드(Social Devide)가 가중되고 있다. 특히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인류문명에 기술의 풍요와 편리한 삶을 제공하였으나 디지털 격차로 대표되는 새로운 사회불평등 문제 초래, 일반국민과 취약게층간 디지털 정보격차를 커지고 있고, 특히 일반국민을 100으로 볼 때 고령층은 68%일 정도로 취약계층의 디지털 역량수준이 현저이 낮은 수준이며, 농어민 77%, 장애인은 81% 수준이다. 

Q. 다양한 기술 제품들이 장애인에게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용호 소장: 현행 디지털 접목수준이 가장 떨어진 산업부문이 사회복지영역이며 장애인을 담당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역시 디지털 적응,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여전히 물량지원(Physical Gap)수준에서 머물어 있다. 특히 기업사회공헌 분야도 단순히 차량을 지원한다든지, 휠체어를 지원 수준에서 머무름, 이제는 각 기업들이 비영리단체를 통한 니즈조사를 바탕으로 장애인의 사회권을 증진시키는 방향과 ICT(삼성,SKT, KT 등)기업의 업의 특성을 반영한 전문적 사회공헌 규모를 확대시킬 필요가 있다.
 
Q. 디테크 공모전과 같은 행사를 통해 장애 환경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요?

우용호 소장: 디테크 공모전과 같이 정부(공공기관), 비영리단체, 사회단체 등의 파트너십으로 대국민 기술을 활용한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인식개선을 위한 범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국민적 인식개선과 베리어프리(Barrier free)에 대한 환경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더불어 이러한 디테크 혁신가를 집중 양성하는 동시에 관련 기업과의 상시적 의사소통 협력채널을 확보하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

Q. 최근 ESG 열풍은 놀라운 정도인데요. 임팩트 투자나 소셜 벤처 분야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는지요? 

홍지애 관리팀장: 글로벌 임팩트 투자 네트워크(GIIN)에 따르면 임팩트 투자 규모는 2015년 70조원에서 2019년 약 830조원으로 10배 이상 성장했다고 한다. 한국은 2018년 사회적 금융 활성화 방안이 발표된 이후 지난해까지 단 3년 만에 5000억원 규모의 임팩트 펀드가 조성되었다. 이와 같은 흐름은 ESG와 맞물려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전에는 임팩트 투자라는 영역이 전체 투자와 창업 생태계에서 니치한 영역이고 그 필요와 사례를 몇 번이나 설명했어야 했다면, 이제는 ESG라는 키워드가 확산되면서 굳이 임팩트 투자나 소셜벤처에 대한 부연설명이 필요하지 않게 된 경우가 많다. 사회적가치를 고려하는 비즈니스가 메인스트림화 되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인식의 변화 뿐 아니라 제도적인 변화들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국내 벤처투자 재원 중 약 절반을 차지하는 모태펀드에서도 펀드 운용사와 펀드에서 투자하는 기업들이 심사를 할 때도 ESG를 반영하도록 하는 논의들이 이어지고 있다. 

Q. 임팩트 투자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서 에이블 테크 분야의 소셜 벤처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아도 될까요?
 
홍지애 관리팀장: 임팩트 투자 규모 증가와 에이블 테크 분야 소셜벤처가 비례해서 늘어나고 있는지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에이블테크 분야는 고령화와 급속한 기술 발전이라는 두 가지 톱니바퀴가 맞물려 더욱 증가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기존에 에이블테크의 중점 사용자였던 장애인 뿐 아니라 비장애인 중에서도 고령화로 인해 더 많은 인구가 저하된 신체 능력을 보조할 수 있는 제품.서비스를 필요로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한편 이러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여러 기술들이 빠르게 발전해오고 있기도 하다.

소풍벤처스는 비수도권 지역의 자본접근성을 높이고자 강원 지역에서 투자를 열심히 해오고 있다. 원주 지역이 특히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등 의료, 디지털헬스케어 등 분야에서 기업 육성의 인프라가 잘 갖춰져있어 에이블테크 기업들도 많이 만나뵙고 있다. 

Q. 임팩트 펀드에서 투자할 때 특별히 중요하게 보는 부분들이 있을까요?
 
홍지애 관리팀장: 너무 당연한 말처럼 들리겠지만, 임팩트와 비즈니스가 얼마나 규모있게 성장할 수 있는가 를 본다. 아무리 뜻이 좋고 의미있는 솔루션이라도 이것이 사업적으로 유의미한 성장을 이루어내기가 어렵다면 펀드에서 투자가 쉽지않다. 펀드는 통상 저희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운용해서 돌려주어야 할 출자자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 더불어 임팩트를 지향하는 펀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임팩트 면에서 설득이 어려운 팀들을 투자하기도 어려워서 임팩트, 비즈니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합니다. 더불어 저희처럼 초기 단계 기업에 투자하는 경우 대표자와 팀도 많이 본다.

Q. 에이블 테크와 같은 사회적 임팩트를 목표로 하는 기업들이 투자를 받기 위해서 특별히 준비해야 할 사항들이 있을까요?

홍지애 관리팀장: 가장 우선적으로는 소셜벤처, 일반 스타트업이 동일하게 요구되는 것으로 창업가의 문제 해결의 진정성도 중요하지만 결국 이를 통한 규모있는 비즈니스 스케일업, 그리고 동시에 규모있는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을 제시하는 것이다. 팀에서 임팩트에 대한 진정성을 좀 더 어필하기 위해 비즈니스적 성과 뿐 아니라, 향후에 우리의 솔루션을 통해 창출가능한 임팩트를 정량화해서 보여주는 것도 좋다. 최근에는 창업가와 팀을 위해 투자유치 전반에 대한 참고자료가 상당히 많다. 기본적으로 한국벤처투자가 발행한 'VC가 알려주는 투자유치 전략'과 같은 책들은 투자유치 전반에 대한 가이드와 실제 창업자, 투자자의 사례와 인터뷰가 포함되어있으니 꼭 읽어보시면 좋겠고, 유튜브 등에서 여러 기업의 IR 샘플을 보시면서 우리 기업의 IR 자료에 참고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Q. 디테크 공모전 수상 후 수상작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상용화 시켰나요? 상용화시키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이시완 대표: 스마트 시티부분에 장애인에 대한 포용부분에 필요성을 강조했고 지역적 실증사업을 진행했다. 

Q. 장애인을 위한 기술이라고 하면 시장이 제한된다는 생각을 흔히 가지기 쉬운데, 어떻게 하면 좀더 사업적인 성공 가능성을 가질 수 있을까요? 

이시완 대표: 장애인을 도움의 대상이 아닌 고객으로 가치를 느낄수 있도록 해 더 큰 수익으로 연결하고 있다.

Q. 더 많은 장애인 관련 기술이 개발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이시완 대표: 현장에 대한 실증과 장애인이 개발에 많이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Q. 사업과 관련된 고민을 함께 공유하고 해결할 수 있는 협의체 또는 포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시완 대표: 장에의의 기술을 하나의 도시 서비스로 연결하여 제공 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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