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PN 제1회 동북아써밋 ‘ESG와 금융포용 - 핀테크 기업이 만드는 사회적가치’ 세션
AVPN 제1회 동북아써밋 ‘ESG와 금융포용 - 핀테크 기업이 만드는 사회적가치’ 세션
  • 오석주 기자
  • 승인 2021.11.1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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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를 통한 금융포용 확산 사례와 사회적 가치 논의
11일 서울 신한 언더스탠애비뉴에서 열린 ‘AVPN 제1회 동북아써밋’에 참석한 국내 핀테크 기업의 ESG 담당자들이 ‘ESG와 금융포용 - 핀테크 기업이 만드는 사회적가치’를 주제로 금융포용의 국내 사회문제와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11일 서울 신한 언더스탠애비뉴에서 열린 ‘AVPN 제1회 동북아써밋’에 참석한 국내 핀테크 기업의 ESG 담당자들이 ‘ESG와 금융포용 - 핀테크 기업이 만드는 사회적가치’를 주제로 금융포용의 국내 사회문제와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11일 서울 신한 언더스탠애비뉴에서 열린 ‘AVPN 제1회 동북아써밋’ 세션2에서는 ‘ESG와 금융포용 - 핀테크 기업이 만드는 사회적가치’를 주제로 금융포용의 국내 사회문제를 살펴보고, 핀테크를 통한 금융포용 확산과 이를 통해 창출되는 사회적 가치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세션에 앞서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 황애경 이사는 "금융포용(financial inclusion)은 금융서비스와 상품에 대한 접근성 (accessibility), 가용성 (availability) 그리고 사용 (us e)을 높여 금융소외계층부터 모두의 건강한 금융생활 (financial health) 과 나아가 모두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하고 "나아가 UN SDG 목표인 불평등 감소와 경제성장의 효과를 가져오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특히 소득불평등과 경제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환경에 금융포용 강화가 필요하고 핀테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 5.5, '없당' 등 청년을 위한 금융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는 크레파스솔루션 김민정 대표는 대안금융에 관심을 갖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 대표는 “금융사가 대출이나 할부 등 금융상품 이용 자격의 심사과정이 점차 비대면, 자동화되면서 금융의 총량은 늘어났지만, 수치적으로 증명하지 못하면 오히려 은행의 문턱은 높아지는 부작용이 발생한다”면서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청년은 대부분 신용이 높지 못한데, 연체가 아닌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저신용자로 시작하여 각자도생 해야만 하고, 그러던 중에 예기치 못한 목돈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여러 대안을 모색하다가 결국은 해결할 수 없어 고금리 권에서 금융생활을 시작하기도 한다. 시작부터 불균형이 심화되는 것인데, 크다면 크지만 몇백만원으로 인해 경험이 바뀌고 진로가 바뀔 수도 있는 청년들을 위한 금융을 만들고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청년에게 부족할 수밖에 없는 금융정보 대신에 비금융 정보로 청년의 신용을 평가하고,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청년 중금리 금융이 상시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 꼭 그 대출을 받아서 뿐만 아니라 ‘그런 대출이 있고, 내가 이용할 수 있다’는 든든함 만으로도 건강한 금융생활을 해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크레파스 솔루션은 청년들에게 금융소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행동을 신평평점으로 전환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이를테면 아침마다 스마트폰을 검색하다가 안하게 된다면 생활패턴이 바뀐 것을 포착할 수 있다. 또 갑자기 전화를 받지 않는 횟수가 늘어나거나 하는 수백가지 디지털 종적을 데이터화해서 신용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청년들에게도 금융소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어 외국인근로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센트비 최성욱 대표가 외국인근로자의 은행 거래 어려움, 금융 정보 부족 등으로 인한 ‘금융소외’ 문제에 대한 노력과 해결책을 제시했다. 

센트비의 외국인 고객의 대다수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 온 외국인근로자들로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근로가 가능한 체류 자격을 가진 외국인은 약 140만명 정도이다. 

최성욱 대표는 “세계은행에 따르면 고소득국가에서 저소득국가로의 이주근로자들의 본국송금액 규모에서 한국에서 저소득국가로 보내지는 본국송금액은 129억 달러로 추산되고, 이는 세계 10위 수준”이라며 “센트비 서비스는 기존 은행이 제공하던 6~8%대의 해외송금 서비스 수수료율에 비해 낮은1.2%대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엔 SDG의 이주근로자 본국송금 비용을 3%대로 낮추자는 목표에 견주어 봤을 때에도 센트비의 수수료율은 이미 목표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센트비의 서비스는 온라인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해외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은행 계좌가 아닌 방식으로도 송금액을 수취할 수 있도록 방식을 다양화해 이주근로자 고객들의 금융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실제 한 필리핀 고객의 경우, 센트비 사용 전에는 돈을 본국으로 보내면 부인이 배를 타고 하루 정도 걸려서 은행 지점에 가서 돈을 찾아야 했었지만 이제 센트비를 사용하면서 이런 불편함이 해소되었다고 덧붙였다. 

비영리법인으로 다양한 기업, 조직들과 accelerating, 임팩트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사회투자의 이종익 대표는 그동안 진행한 경험을 통해 금융포용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 전했다. 

이종익 대표는 “저희가 그동안 IPSL을 통해 투자한 기업이 추구하는 사회적가치는 금융포용이지만 수혜 계층은 대학생, 영세개인소상공인, 외국인노동자, 중소기업 등으로 다양하다. 또한 임팩트도 중요한데, 아무리 사회적가치가 높아도 단기간에 사회에 수혜계층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커야한다”고 말했다.

2020년 투자한 SCM솔루션(셀러라인), 276홀딩스와 관련해서는 “수혜계층이 영세 개인소상공인과 중소기업으로 다르지만, 임팩트는 매우 크다”며 “예를 들어 인터넷쇼핑몰은 개인사업자들의 매출을 증대시키는 기회이지만 보통 정산에 30일 정도 걸린다. 여러 개의 이커머스 플랫폼을 거래하게 된다면 단기 자금 유동성을 겪게 되고 급한 경우 사채나 현금서비스 등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와 같은 상황에서 판매자의 제도권 신용도 보다는 매출현황과 거래현황 빅데이타를 바탕으로 신용도가 낮은 초기 사업자에게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SCM솔루션(셀러라인) 서비스의 긍정적인 효과를 설명했다. 

이 대표는 "276홀딩스도 금융시장에서 소외되기 쉬운 저신용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전자어음과 매출채권을 저금리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 두 핀테크 스타트업의 임팩트는 자금 공급과 같은 직접적인 것뿐 아니라 건강한 거래 환경과 신용 사회 구축 등 큰 임팩트를 창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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