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디프 롯데월드 화랑과 함께 아트레이블 L 단체전 개최
엘디프 롯데월드 화랑과 함께 아트레이블 L 단체전 개최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11.0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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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블 L 두 번째 단체전 <쉼,> 포스터)

엘디프가 롯데월드에서 아트레이블 L 두 번째 단체전 <쉼,>을 개최한다. 11월 3일부터 12월 6일까지 5주 동안 진행되는 이 전시는 엘디프의 아티스트그룹 "아트레이블 L(art label L)" 소속 작가 7인의 대표작을 선보인다.

<쉼,>이라는 전시 제목은 거대하면서도 생경한 변화를 겪었던 우리의 지난 2년을 상기하게 한다. 이번 전시의 공간디자인을 담당하는 양이삭 디렉터는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우리의 삶은 어느 정도 안정감을 되찾아가는 듯하지만 아직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큰 파도를 넘고 있는 이웃, 오랜 기간 왕래를 하지 못해 생겨버린 대면에 대한 부담감, 왁자지껄하게 웃고 떠들던 과거에 대한 향수의 눈치를 보다 보니 이전처럼 마음 놓고 웃을 수 없게 된 것은 아닐까. 억지로 힘내고, 일부러 행복을 찾기보다는 그냥 편안하게 쉬어보자는 의미에서 전시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롯데월드 화랑의 입구를 들어서면 오른쪽 벽면에 아담한 사이즈의 디지털 판화 작품들이 있다. 엘디프의 나현수 공동대표는 “조용히 걸려있는 작지도 크지도 않은 판화 작품들은 웅장하지 않아도 대단하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답다. 감상자의 두 팔로 안을 수 있을 것 같은 크기의 작품들을 더 자세히 보기 위해 오히려 그림 앞으로 한발 가까이 발걸음을 옮김으로써 작품과 개인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전했다. 전시는 동시에 왼쪽 벽면에 원화를 전시하면서 새로운 감상 포인트를 제공한다.

엘디프 양보라 대표는 “이 전시는 원화와 에디션(디지털 판화)가 함께 하는 ‘하이브리드 전시’로서 미술 대중화의 교가역할을 하는 엘디프 아트레이블 L의 특징을 담았다. 또한 주중에 무인으로 운영되는 이 전시는 오프라인으로 감상하고 QR코드 스캔으로 온라인구매가 가능한 ‘O2O 언택트 전시’로 우리가 경험하는 시대적인 상황을 반영하였다. 무엇보다도 전시를 주관하는 엘디프의 창업정신인 ‘예술공정거래(Art Fair-trade) 전시’로 작품 하나가 판매될 때마다 순수익의 최대 50%를 저작권자에게 분배하여 예술시장의 자생력을 강화한다는 큰 철학이 관통하고 있다”고 전시의 의미를 요약했다.

엘디프 아트레이블 L 두 번째 단체전 <쉼,>은 엘디프의 예술공정거래 창업정신을 지원하는문화체육관광부 및 예술경영지원센터의 후원을 받아 개최되었다. 롯데월드를 찾는 고객들이 오랜만에 문을 활짝 연 롯데월드 화랑을 들러 예술 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해 노력하는 엘디프 아트레이블 L 소속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며 자연스러운 쉼을 얻어갈 수 있길 기대한다.

아트레이블 두번째 그룹전 '쉼'은 롯데월드 화랑에 전시된다.

전시는 11월 3일부터 12월 6일까지 진행되며 안소현 , 슬로우어스(slowus), 김유라 , 차한별, 유지언(Zoeyyoo), 맨발나무, 이슬비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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