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동적 햅틱기술’ 세계 최초 개발
‘휴대폰 동적 햅틱기술’ 세계 최초 개발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0.03.0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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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한국기술교육대학교 김상연 교수(컴퓨터공학부 교수. 39세)가 최근 휴대폰 화면에서 그래픽 물체의 움직임까지 촉각적으로 느껴지게 하는 동적 햅틱(haptic)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화제다.

김상연 교수 연구팀(김상연 교수, 조성만·김재오 대학원생 등 3명)은 최근 유명 해외저널인 IEEE Transaction on Consumer Electronics 에서 ‘이동진동파를 이용한 진동의 흐름 생성 (Vibrotactile Traveling Wave)’ 이란 신기술을 세상에 내놓았으며 이를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축, ‘한국햅틱스 연구회 워크숍’에서 ‘최우수 시연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현재의 상용화된 햅틱 기술은 휴대폰의 전동모드, 터치스크린 클릭 시의 진동감각, 게임 진동감각 등 정적인 촉각 출력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와 달리 이번에 김상연 교수가 개발한 기술은 그래픽 물체에 따라 진동이 표면을 따라 흘러가는 동적인 햅틱 감각을 구현한 것이다.

예를 들어 휴대폰 내에 공굴리기 게임이 있다고 했을 때, 현재의 기술로는 공이 굴러가는 움직임과 벽에 충돌할 때의 촉각 정도만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김 교수가 개발한 이동진동파 기술을 적용하게 되면, 공이 다른 곳과 충돌하는 느낌뿐만 아니라, 공이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움직이는 느낌까지 손으로 전달받을 수 있다.

김상연 교수가 개발한 이동진동파 장치는 실제 휴대폰에서 사용하는 진동모터, 가속도 센서, ARM 프로세서 등으로 구성했다.

김상연 교수는 “현재 휴대폰의 크기는 작아지고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시각출력부분(LCD, AMOLED)의 크기는 커지고 있는 추세”라며 “더불어 버튼과 키패드의 사라짐으로 인해 조작감이 현저하게 떨어짐에 따라 촉각(햅틱) 정보 전달이 중요한 요소가 되는 시점에서, 이번 이동진동파 개발은 우리나라 햅틱 및 모바일 산업분야에 일정하게 공헌할 것이라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데일리경제 안민재 기자 ahn@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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