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류세 20% 인하"..송영길 "체감 시간 단축 위해 종합 정책 마련할 것"
정부 "유류세 20% 인하"..송영길 "체감 시간 단축 위해 종합 정책 마련할 것"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1.10.2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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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기재부 제공
자료사진=기재부 제공

 

정부가  내년 4월 말까지 유류세를 20% 인하하고 액화천연가스(LNG)에 할당관세 0%를 적용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동절기 유류비 부담 완화를 위한 유류세 인하방침을 전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3년만에 가장 높고(80달러대), 가격도 사상 최고수준을 보이는 등 전 세계가 공통으로 글로벌 인플레 압력에 직면한 상황이다.

홍 부총리는 “국민과 기업, 근로자들의 동절기 유류비 부담 완화를 위해 내년 4월 말까지 약 6개월간 유류세는 20% 인하, 같은 기간 LNG 할당 관세는 0%를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석유류 가격은 ℓ당 휘발유 164원, 경유 116원, LPG부탄 40원 내려갈 것으로 추정된다. 석유류 가격에 그대로 반영될 경우 월별 0.22%p 물가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 부총리는 “LNG 할당 관세 인하를 통해 확보한 여력은 11~12월 가스요금 동결, 발전·산업용 가스요금 인하 등에 활용할 것”이라며 “정부는 방침이 확정되는 대로 관련 시행령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고 유류세 인하분이 소비자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집중 현장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약 2조 7000억원의 세금 감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오전에 있었던 물가대책 관련 당정협의에서 송영길 대표는 "유의미한 유류세 조정이 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물가 안정 대책을 마련하겠다. 단기적인 처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에너지 가격 전망에 대하여 실질적 대책도 함께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가 인하되더라도 또 재고상품 처리 문제로 실제 체감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이것을 최대한 단축시킬 수 있도록 종합정책을 마련하겠다."며 "직영 주유소 같은 경우에 바로 바로 정보가 공유되어서 소비자들이 바로 유류세 인하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대책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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