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경기도가 결식아동의 급식용 전자카드를 올 하반기에 도내 전 시군에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도는 이와 관련, 5일 오전 9시 도청 국제회의실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준호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관련자 등이 모인 가운데 ‘경기도 아동급식 전자 카드 무료 발급·운영관리’ 업무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도와 농협중앙회는 전자카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4월부터 안양시 등 2~3개 시(市)부터 시범 시행하게 된다.
도는 지난 2월초 급식지원 전자카드 무료발급 운영 사업자를 공개모집하고 사무위탁위원회를 통해 카드 운영기술 인력 보유, 유사사업 수행 경험, VAN사의 제휴 실적 등 11가지 항목을 심사해 농협중앙회를 최종 사업자로 선정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이 전자카드는 결식아동들이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음식점, 편의점 등을 이용할 때 사용하던 종이식권의 불편함과 신분 노출로 인한 수치심 등을 해소를 하고, 당당하게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선택해 먹을 수 있도록 도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도에서 준비 중인 전자카드인 ‘경기도 참사랑 카드(가칭)’는 대다수의 음식점에서 도입하고 있는 VAN사의 결재 단말기를 사용할 수 있어 급식 선택의 폭이 넓고, 음식점에서도 실시간 결재와 입금이 가능해 업주들에게도 환영받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매년 지원하고 있는 급식지원 대상 아동이 약 10만여 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으며, 그동안 종이식권으로 음식점 등을 이용해온 3만명(34%)의 아동들이 이번 사업 추진으로 전자카드를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대상 아동들은 상반기 시범사업이 종료되면 하반기부터는 거주지 주민자치센터를 통해 ‘경기도 참사랑카드’를 발급 받아 지정된 음식점에서 식사 후 발급된 전자카드로 결재할 수 있게 된다.
데일리경제 배원숙 기자 baeluv@kdpres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