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인시투사와 첨단 수직이착륙 무인기 개발 위한 협약”
대한항공, “인시투사와 첨단 수직이착륙 무인기 개발 위한 협약”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10.2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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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본부장(왼쪽)과 랜디 로트(Randy Rotte) 보잉사 해외영업 아시아 태평양 총괄 이사(오른쪽)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보잉 인시투사와 전술급 수직이착륙형 무인기 기술 협력에 나선다. 인시투(Insitu)는 1994년 설립된 무인항공기 전문 보잉의 자회사로, 미 국방부에서 운용 중인 무인기 스캔 이글(Scan Eagle)을 개발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22일 “ADEX 2021에서 보잉 인시투사와 전술급 수직이착륙형 무인기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과 보잉사 해외영업 아시아 태평양 총괄 이사 랜디 로트(Randy Rotte), 보잉 인시투사의 아시아 사업 개발 이사인 마이클 잰서(Michael Janser)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은 통해 상호 보유한 핵심 기술들을 결합, 더 가볍고 모듈화된 전술급 수직이착륙 무인기를 개발하기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대한항공의 축적된 무인기 개발 기술과 인시투의 무인기용 고성능 임무장비, 최적화된 무인기 시스템, 유·무인 복합체계 등 최첨단 무인기 기술이 접목된다면 더 경량화, 모듈화된 수직이착륙형 전술급 무인항공기 개발이 가능해지는 등 큰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사단 규모 병력에 배치되어 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사단급 무인기, 5톤급 고성능 전략 무인기, 틸트로터형 무인기, 스텔스 기능을 갖춘 차세대 저피탐 무인기, 다목적 무인 헬기 및 하이브리드 드론까지 다양한 무인기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사단급 무인기는 최근 한국공학한림원이 발표하는 ‘2021년 산업기술성과 15선’에 선정되어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향후 무인기 개발·운용 경험을 토대로 무인기 교통관리 시스템에 대한 개발 및 실증을 진행해 무인항공기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독보적인 항공교통관리 및 운송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해 UAM 교통관리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는 등 미래 UAM(Urban Air Mobility) 산업 육성에도 기여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보잉 인시투사를 포함한 국내외 항공우주산업체와의 활발한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 역량 향상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 확대를 적극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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