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KUS-FT, 한국공학한림원 주관 ‘21년 산업기술성과’ 선정”
대한항공, “KUS-FT, 한국공학한림원 주관 ‘21년 산업기술성과’ 선정”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10.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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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사단 정찰용 무인기 (KUS-FT)(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의 급강하 자동착륙 기술이 적용된 사단급 무인항공기(KUS-FT)가 21년 대한민국을 이끈 산업기술성과로 선정됐다.

대한항공은 15일 “최근 한국공학한림원 주관 '2021년 산업기술성과 15선'에 급강하 자동착륙 기술이 적용된 자사의 KUS-FT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공학한림원은 국내 공학발전에 기여한 인재를 발굴하고 관련된 학술연구를 지원하는 연구기관이다.

대한항공의 KUS-FT는 16년 국내 최초로 무인항공기 감항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2020년 12월에 양산을 완료하여 현재 군에서 운용 중인 폭 4.5m, 길이 3.7m, 높이 0.9m의 전자동 전술 무인항공기다.

KUS-FT는 이륙과 비행은 물론 착륙과정까지 자동화되어 있어 이동식 발사대 활용해 지형에 관계없이 어디서나 이륙 및 급강하 자동착륙까지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산악지형이 많은 국내 운용 환경에 맞춰 차량 탑재로 이동이 가능하고, 어디서든 이륙할 수 있도록 이동식 발사대를 활용할 수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급강하 자동 착륙 기술까지 적용되어 있다”며, “이에 따라 운용 안전성 및 편의성이 극대화돼 대한민국 군의 감시 정찰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현재의 기술력 토대로 '리프트 앤 크루즈(Lift & Cruise)' 방식 수직이착륙 무인기도 개발 진행 중이다.

리프트 앤 크루즈 방식은 이륙할 때는 지면과 수직방향의 로터를 사용해서 떠오르고, 순항 고도에 이르면 수평 방향의 로터로 속도를 낸다. 이에 따라 헬기 방식 대비 높은 고도에서 고속비행 및 중장거리 운항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 대한항공의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수직이착륙 무인기 개발 완료 후 차기 사단급 무인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군에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는 사단급 무인기 이외에도 5톤급 고성능 전략 무인항공기, 틸트로터형 무인항공기, 차세대 저피탐 무인항공기, 다목적 무인헬기 및 하이브리드 드론까지 다양한 무인기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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