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제이, 울산을 상징하는 창작 국악 공연 ‘울산을 담다(울담)’ 공연 개최
앙상블제이, 울산을 상징하는 창작 국악 공연 ‘울산을 담다(울담)’ 공연 개최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1.10.1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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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블제이컴퍼니
앙상블제이컴퍼니

 

 
오는 16일 울산청년예술가 단체 ‘앙상블제이’에서 울산의 이슈를 창작국악으로 풀어낸 프로젝트 공연 ‘울산을 담다(울담)’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울산시, 울산문화재단 후원의 신생예술단체 지원 사업에 의해 선정되어 제작되었다.
 
울산의 상징인 공업과 명소(문화재) 등을 소재로 한 연주곡들을 통해 울산 공연예술 분야의 창작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최되는 ‘울담’은 현대음악, 국악 작곡가 앙상블제이컴퍼니 멤버의 협업 프로젝트 작품 초연 연주회로, 작곡가 위촉 초연이 아닌 연주자들이 함께 제작에 참여한 연주곡인 점이 눈길을 끈다. 연주자로는 정정윤(가야금), 김인균(타악), 김경연(첼로), 이영아(소리), 김여경(신시사이저)이 참여하였으며, 사화자로는 이병호가 나설 계획이다.
 
프로그램 구성으로는 ▲돌의 기억 ▲울산을 담다123 ▲율리곡 ▲비익련리(feat. 국악가요) 총 4개의 곡이 진행될 예정이다. 첫 번째 순서인 ▲돌의 기억은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 다듬어지며 그 시대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울산의 유산 반구대 암각화를 국악기 기반의 현대음악적 스타일로 풀어낸 작품이다.
두 번째 ▲울산을 담다123은 가지 장르 음악가(전통, 클래식, 현대음악)가 바라본 자동차 산업을 두고 떠오르는 악상, 곡 등 각자의 음악 개성에 맞게 녹음 후 한데 모아 각자의 음악 스타일로 믹싱 한 곡이다. 연주 후에는 곡을 제작하게 된 동기와 작곡 노트를 들을 수 있는 소통의 기회가 제공된다.
세 번째 ▲율리곡은 처용설화의 배경인 울산의 망해사를 배경으로 하여, 처용과 역신의 상황과 감정을 25현 가야금과 첼로로 표현한 곡이다. 이는 처용과 역신이 대화를 하듯 곡이 흘러가며, 처용설화와 처용무를 소리로 느낄 수 있도록 진행된다.
끝으로 ▲비익련리(feat. 국악가요)는 드라마 추노의 OST로 친숙한 해금 독주곡을 소리꾼 이영아와 앙상블제이가 협업하여 만든 작품이다. 곡은 창작 국악가요 버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총괄기획 가야금 연주자이자 앙상블제이컴퍼니의 대표 정정윤은 “문화소외계층과 지역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하기 배리어 프리로 진행된다”라며, “울산의 새로운 음악들을 접하면서 자연스러운 힐링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울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사업’의 취지에 공감하여 배리어 프리 공연영상을 제작한다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소리를 듣지 못한다고 해서 연주를 모르고 궁금하지 않다는 편견을 탈피하기 위해 배려층(농인)을 대상으로 영상물 수어, 자막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앙상블제이’는 지난 2020년에 결성된 전통음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의 융합을 시도하는 울산청년예술가 창작 단체로 언택트 콘서트 ‘2월 풍류’, ‘봄날을 노래하다’ 등 각종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울담 공연은 장생포 문화창고 공연장에서 10월 16일 토요일 오후 1시에 개최되며, 약 1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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