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0.75% 동결..향후 금리인상 여지 남겨
한은 기준금리 0.75% 동결..향후 금리인상 여지 남겨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10.1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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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  0.75%를 동결했다.

한은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 0.75%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로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5%포인트 내린 연 0.75%로 결정했고, 같은해 5월에 연 0.5%로 추가 인하한 바 있다.

금통위는 세계경제가 회복 흐름을 이어가며, “국제금융시장에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지속 우려와 미 연준의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요국 국채금리가 큰 폭 상승하고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었으며, 주가는 하락했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 정도와 백신 보급 상황, 글로벌 인플레이션 움직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더불어 “국내경제는 수출 호조와 설비투자도 견조한 흐름, 민간소비도 회복를 보이고 있다되는 모습을 나타내었다. 고용 상황은 취업자수 증가가 지속되는 등 개선세를 이어갔다”며, “앞으로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가 호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민간소비가 백신 접종 및 그에 따른 경제활동 확대, 추경 집행 등으로 점차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금년중 GDP성장률은 지난 8월에 전망한 대로 4%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자료=한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및 서비스 가격 상승폭 확대 등으로 2%대 중반의 높은 수준을 이어갔으며,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1%대 중반으로 높아졌다.

금융시장에서는 국제금융시장 움직임 등에 영향받아 장기시장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주가는 상당폭 하락하였다.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높은 수준을 이어갔으며,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금통위는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당분간 2%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므로,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다”며, “이 과정에서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시기는 코로나19의 전개 상황 및 성장·물가 흐름의 변화,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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