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 "서울, 인천, 경기, 강남3구 상승세"
경매시장, "서울, 인천, 경기, 강남3구 상승세"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0.03.0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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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양도소득세 감면 혜택 종료와 설연휴 이후 부동산 시장에 대한 변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2월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은 일제히 낙찰가율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2월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84.4%로 전달 대비 0.9%p올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0.4%p 상승한 85.6%를 기록했고, 인천은 6.7%p 오른 85.2%로 집계됐다. 상승폭이 가장 적은 경기는 전달에 비해0.2%p 오른 83.1%를 보였고, 강남3구 아파트도 84.8%를 기록해 한달 사이 0.6%p상승했다.

지난 4일에 있었던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 104㎡) 경매는 본래 감정가인 12억 5천만원에서 한번 유찰돼 10억부터 시작해 12억1천만원에 낙찰됐다. 그간 난항을 겪었던 은마아파트의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11명이 몰리며 감정가에 근접한 수준까지 낙찰가가 높아진 것이다.

지난 22일 감정가 16억5천만원에서 2회 유찰돼 감정가의 64%인 10억5600만원부터 시작한 잠실동 우성아파트(161㎡)는 15명이 응찰해 13억5300만원에 낙찰됐다. 시세에 비해 수억원이 낮은 최저가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것으로 분석된다.

감정가 3억1000만 원에서 1회 유찰돼 지난 25일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에서 경매된 부천시 원미구 상동 반달마을 삼익아파트 1830동 2001호(전용 82.9㎡)는 28명이 입찰표를 제출했다. 낙찰가는 감정가의 90%인 2억7789만 원. 1호선 송내역이 도보 10분 거리로 대중교통 여건과 서울접근성이 우수하고 공원 대형마트 등 레져편의시설을 갖추어 인기를 끌었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2월 낙찰가율이 오르긴 했지만 상승폭이 크지 않고 응찰자수도 1월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앞으로 아파트 경매의 상승세가 이어갈지에 대해서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2월 설연휴가 있었고 경매일이 짧았던 관계로 경매물건이 줄어들어 낙찰가가 올라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최은경 기자 cek@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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